[Cook&Chef 조용수 기자]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는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부터 알레산드로 멘디니, 카우스, 제프 쿤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3천여점의 아트워크가 리조트 전체를 조각보처럼 감싸고 있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커다란 미술관에 있는 듯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광장 플라자에는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가 자리하고 있다. 총 2층으로 설계돼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 운영된다. 1층 정면에 보이는 상설전시실에는 제프 쿤스의 ‘게이징 볼-파르네스 헤라클레스’가 아우라를 뿜어낸다. 푸른 공에 비친 관람객의 모습을 작품 일부로 포함시키는 형식이, 체험형 전시를 중점에 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기획전은 국내외 유수 아티스트의 폭넓은 작품들을 선사한다. 지난해 9월 개관기념전 '무절제&절제(無節制&節制): Overstated & Understated' 展을 시작으로 2013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수상자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 빛을 주제로 한 세계적 아티스트 11인의 그룹전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 등을 통해 많은 관람객을 모은 바 있다.
2020년 1월 31일까지는 ‘랜덤 인터내셔널’의 특별전 <랜덤 인터내셔널-피지컬 알고리즘>전이 열린다. 랜덤 인터내셔널은 2005년 결성된 아티스트 그룹으로, 여러 분야의 협력자들과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며 움직임, 인간의 본능, 의식, 지각 등을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급속도로 디지털화되고 있는 시대 속 인간의 조건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랜덤 인터내셔널의 미디어 설치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작품과 교감하면서 빛과 그림자로 그려지는 인간상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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