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민혜경 기자] 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한국어진흥재단과 손잡고, 한국을 방문한 미국 교육 행정가들을 대상으로 한식의 근간인 ‘발효장’과 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7월 4일 서울 본사에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초·중·고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추진하는 교장단에게 직접적인 한식 조리 경험을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체험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한국어진흥재단의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거나 신규 개설을 논의 중인 각급 학교의 교장 및 교육 관계자들로, 한국 문화를 실질적으로 교내에 도입할 수 있는 결정권자들이다.
샘표 이홍란 우리맛 연구원은 “한식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맛의 원리’에 있다”며, 된장·간장·고추장 등 ‘콩 발효장’이 한국 식문화의 뿌리이자, 채소 중심의 건강한 조리법을 가능케 한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어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간장 등 샘표가 개발한 글로벌 장 소스를 소개하며, 현대인의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쉬운 한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실습에 참여했다. ‘김치앳홈(Kimchi@Home)’을 이용한 겉절이 만들기, ‘새미네부엌 잡채소스’를 활용한 잡채 조리 등, 현지 식재료만으로도 구현 가능한 레시피가 주요 콘텐츠였다. 김치앳홈은 외국에서 구하기 힘든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을 황금 비율로 혼합한 글로벌 전용 김치소스로, 손쉽게 겉절이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완성된 겉절이와 잡채를 계란찜, 쌀떡꼬치, 백년동안 흑초 음료와 함께 시식하며 한식의 다채로운 맛을 체험했다. 샘표는 연수단 전원에게 연두, 글루텐 프리 고추장 등 선물 세트를 제공해, 귀국 후에도 우리맛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백미진 한국어진흥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연수에서 한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며 문화적 이해가 훨씬 깊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한국 문화 교육의 확산을 위한 실제적 콘텐츠로서 한식의 가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샘표는 “교육 행정가들은 한식을 학교 교육 콘텐츠로 도입할 수 있는 핵심 네트워크”라며, “앞으로도 우리맛의 철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K-소스 개발과 식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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