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이경엽 기자] 한국의 식문화가 외교 현장의 교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해외 파견을 앞둔 민간 기업 주재원과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식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식을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외교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실전형 교양 과정이다. 수강생은 ▲한식 인문학 강의 ▲발효음식 철학과 조리 체험 ▲전통주 이해 및 시음 등 실용적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식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에 대해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교육은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한식포털(www.hansik.or.kr)을 통해 온라인 접수로 이루어진다. 최소 수강 인원은 10명 이상이며, 단체의 경우 별도 협의를 통해 일정 조율도 가능하다.
한식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식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외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적 소양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한식을 매개로 한국의 품격과 정체성을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 참여자들은 강의 외에도 전시 관람과 공간 투어를 통해 한식문화공간 이음 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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