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이은지 기자] 유명 중식 셰프이자 방송인 이연복의 이름을 내건 즉석 국밥 제품이 식품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15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식품 제조가공업체 ㈜놀다푸드가 생산한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 일부 제품에서 세균수 및 대장균 기준 초과가 확인되어,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유통전문판매업체 ㈜더목란을 통해 유통 중이며, 소비기한이 2026년 7월 7일로 표시된 제품이 회수 대상이다.
‘이연복 브랜드’ 사용한 국밥, 기준 초과 세균 검출
해당 제품은 이연복 셰프의 이름을 내세운 즉석조리식품으로, 한우 우거지 국밥 형태로 출시되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믿고 사는 셰프 브랜드 제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검사 결과, 제품 내 세균수와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내용은 민간 검사기관 ㈜디아이분석센터의 검사 결과를 통해 확인되었다.
경기도 남양주시청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적극적인 회수에 착수했으며,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인 판매자에게는 판매 중지 및 반품을, 소비자에게는 섭취 중단 및 회수 업체 반품을 권고했다.

소비자 대상 섭취 중단 및 회수 협조 요청
회수 제품은 800g 단위로 포장되었으며, 제품 바코드는 8809990861903이다. 제품 표시사항에는 제조일자와 함께 소비기한 ‘2026.07.07.’이 명시되어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전국 일부 마트 및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었으며, 정확한 구매처 및 환불 방법은 해당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고객센터 또는 구입처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을 회수 영업자인 ㈜놀다푸드로 반품해 달라”며, “소비자 역시 제품을 절대 섭취하지 말고, 회수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 신뢰 기반 셰프 브랜드, 안전관리 책임 필요
‘이연복 국밥’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명 셰프 브랜드로 신뢰를 받아온 제품군이었기에, 이번 회수 조치는 단순한 품질 이슈를 넘어 ‘유명 셰프 네이밍 제품’의 위생 관리 및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더목란은 이연복 셰프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제품 생산은 외주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유명인의 이름을 내건 식품은 소비자 기대치가 높은 만큼, 위생과 품질 관리에 대한 이중, 삼중의 안전 장치가 요구된다. 특히 즉석조리식품의 경우, 간편성을 이유로 유통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유통 전 검수 시스템과 사후 조치 체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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