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식품박람회’는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박람회로 올해는 빅토리아주의 주도 멜버른에서 개최되었다. 오세아니아 지역 유일한 국제식품박람회인 만큼 호주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등 인근 국가에서 3만여 농식품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성황리에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올해 8월 말까지 집계된 잠정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1억 4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라면 32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27.1%↑), 김치 600만 달러(51.3%↑), 커피조제품 800만 달러(10.9%↑), 과실류 300만 달러(25.1%↑)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호주 바이어 판아시아 사의 새넌 씨는 “케이팝 등 한국 콘텐츠 관심이 높아지면서 K-푸드가 한인 교포나 아시아계 소비자들뿐 아니라 백인계 주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라고 최근 소비 트렌드를 설명했다. 특히 김치와 인삼 제품, 버섯류, 주류 등 다양한 품목에 관심을 나타냈고 냉동김밥 등 가정간편식에도 관심을 보여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K-푸드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고품질의 트렌디한 식품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면서 “호주는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관문시장인 만큼 K-푸드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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