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문화, 사람이 모이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 건어물 골목의 원물을 사용한 건어물 식품 브랜드 ‘남포 조인트 마켓’
[Cook&Chef 조용수 기자] 지난 9월 28일, 1958년 부산 자갈치 시장 골목에 설립된 수협 건어물 위판장이 복합문화공간 B.4291로 재탄생했다. 10월 10일(예정) 정식 오픈 전 공간을 소개하고 취지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해 도시재생관계자, 부산과 서울 등 각지의 F&B 관계자와 브랜드 관계자 및 지역 주민 300여 명이 B.4291을 방문했다.
B.4291의 ‘B’는 ‘부산’에서, ‘4291’은 2층 ‘셀 로스터스’ 천장의 마룻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상량문에 단기로 표기된 건축연도에서 따왔다. 건어물 골목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보존하고 기억하기 위해 위판장 건물의 외형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2층의 천장은 건축 당시의 목재를 그대로 남겨두어 그 역사를 가깝게 찾아볼 수 있다.
두 개의 층으로 운영되는 B.4291은 1층에는 건어물 푸드 브랜드 ‘남포 조인트 마켓’과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소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숍 ‘B.Studio’, 전시회, 북토크, 영화 상영, 플리마켓, 파티가 가능한 70평 규모의 ‘B.Archive’ 가 있다.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열 수 있는 공간 ‘B.Pop-up’은 올 10월 부터 ‘크로우캐년 홈’, ‘아이헤잇먼데이’, ‘인에이’ 등 다양한 브랜드 팝업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평양 전’으로 주목받았던 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 프로젝트렌트가 ‘렌트 부산’으로 라이프스타일 팝업 매장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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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2011년 북서부 브루어스 컵 챔피언, 2012년 북서부 바리스타 챔피언십 챔피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데빈 채프먼이 디렉팅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Sel Roasters’와 프라이빗한 모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B.Room’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Sel Roasters’는 프랑스어로 소금이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식재료를 어우러지게 하는 소금처럼 커피가 다양한 문화의 사람을 어우러지게 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이다.
한편 이번 B.4291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리본프로젝트는 오래된 건물을 활용해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공간을 기획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컴퍼니로 B.4291을 비롯해 다양한 도시재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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