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김세온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가 오세아니아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미쉐린은 2026년 중반, 뉴질랜드 4개 도시(오클랜드·웰링턴·크라이스트처치·퀸스타운)를 소개하는 ‘미쉐린 가이드 뉴질랜드’ 첫 번째 호를 발간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관광청의 전략적 협력 아래 이뤄진 것으로, 레스토랑 선정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며미쉐린 평가단은 현지에서 익명 평가를 진행할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
오세아니아 첫 진출… “뉴질랜드, 세계 미식 지도에 새 이름 올리다”
사진=[New Zealand Story 페이스북]
그웬달 풀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뉴질랜드는 마오리 원주민의 유산, 태평양의 지리적 다양성, 그리고 지역 농산물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셰프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나라”라며, “이제 뉴질랜드의 독창적 맛과 재능이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공유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관광청장 르네 드 몽시는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뉴질랜드의 활기찬 음식과 음료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게 돼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뉴질랜드의 독특하고 창의적이며 다양한 음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미식가 지도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전역의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열정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증거”라며, “뉴질랜드 여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잠재 여행객의 87%가 현지 요리를 시도해보는 것을 최대 관심사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관광청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뉴질랜드의 요리 우수성이 지속적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관광청은 “미쉐린 가이드 발간은 뉴질랜드를 독특한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요리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해외 여행객들이 꼭 방문해야 할 여행지로서의 명성을 확인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관광청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뉴질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연중 여행지로서의 예약률과 더 오래 머무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질랜드 요리는 다양한 문화적 전통과 풍부한 지역 식재료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마오리족의 전통 요리 문화와 영국 요리에서 비롯됐으며, 아시아 각지에서 들어온 새로운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아시아 요리도 빠르게 전파된 곳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인과 해산물이 뉴질랜드 미식을 대표하며, 특히 수도인 웰링턴은 최고의 커피 도시로 꼽힌다. 웰링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리스타들이 있으며, 자신만의 커피 로스팅 비법, 커피 농장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곳들도 많다.
한편, 뉴질랜드의 기업혁신고용부(MBIE)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5년 6월까지 직전 12개월 동안 해외 방문객 지출이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 온 방문객의 일일 평균 지출액은 338달러로 가장 높았고 호주에서 온 방문객의 일일 지출액은 전년 대비 같은 기간 뉴질랜드를 찾은 해외 방문객은 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87% 달한다.
MBIE는 같은 기간 해외 방문객 지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106% 수준이지만,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86% 수준이라고 전했다. 관광업은 유제품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수출 산업이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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