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오요리 기자] 지난 14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유니베라가 충남 천안에서 흑삼 기능성 인체적용시험과 제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흑삼 제조 기술과 기능성 연구 결과를 민간과 공동으로 검토하고, 실증해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흑삼(黑蔘)은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九蒸九曝)’의 전통 방식으로 가공한 프리미엄 건강식품으로, 일반 홍삼보다 더욱 짙은 색과 진한 향, 그리고 농축된 유효 성분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반복된 증숙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 Rg3, Rg5, Rk1 등의 희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항염, 혈당 조절, 면역력 증진 등의 건강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령자나 체력 저하를 겪는 이들에게 좋은 보완제로 평가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그동안 표준화된 가공 공정을 통해 제조한 흑삼 추출물을 전립선 및 간 건강에 적용하기 위한 기능성 평가를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흑삼 기능성 추출물의 제조 표준화, 품질 기준 설정, 기술 자료 등 기능성 검증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체의 기술적 기반 마련과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유니베라는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흑삼 제품 개발, 시장 분석, 유통 전략 수립 등 제품화 실현을 위한 민간 실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술 적용의 대표 사례로 삼고, 흑삼 기능성 소재 실용화와 기능 중심의 인삼산업 구조 전환에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김명수 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이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의미 있는 사례다”라며, “흑삼 기능성 소재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인삼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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