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관광객 즉시 검역증 발급…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
사진=농림축산식품부
[Cook&Chef = 조서율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우리 쌀(K-Rice)과 쌀가공식품을 알리는 팝업 스토어를 열어 외국인 대상 홍보를 본격화한다. 이번 행사는 높아진 해외 수요와 일본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쌀 수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다.
팝업 매장은 2025년 12월 12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운영되며, 국제선 청사 1층 동편 GATE 1 측면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8도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질쌀, 휴대하기 좋은 소포장쌀, 그리고 우리 쌀·밀·콩으로 만든 가공식품 등 총 30여 종을 선보인다. 특히 소비자 평가와 품평회, K-라이스페스타 등에서 입상한 제품들이 포함돼 공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현장에서 체험하는 한국산 프리미엄 쌀’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한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도 대폭 개선됐다. 소포장 제품은 바로 휴대 가능하며, 큰 용량 상품은 매장 옆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 수하물 탁송 후 3층 출국장으로 이동해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일본행 승객에게는 현장 상주 검역관이 즉시 검역증명서를 발급해 구매 장벽을 최소화했다. 일본은 올해 쌀값 상승으로 한국산 쌀 수요가 급증했고, 실제 10월 말 기준 멥쌀 581t이 수출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일본 여행사와 연계한 방문 유도 전략도 가동한다. 국내 여행 패키지 보유 고객에게 매장 방문을 연결하고, SNS 인증 시 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참여형 홍보를 병행한다. 더불어 일본 등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우리 쌀의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편 우리 쌀 수출은 미국, 말레이시아, 호주,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진행돼 왔으며, 최근 몇 년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정부양곡을 제외한 쌀 수출 실적은 2021년 1,609t에서 2024년 9,123t으로 급증했고, 2025년에도 10월 기준 6,242t을 기록 중이다.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한국 쌀 경쟁력을 확산할 기회”라며 “이번 팝업이 수출 확대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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