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서윤 기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고르는 기준은 그동안 모두 비슷했다. 빠르게 먹을 수 있는가, 가격이 적당한가, 그리고 데워 먹었을 때 얼마나 괜찮은가.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꺼낸 변화는 이 익숙한 기준을 정면에서 뒤집는다. 더 이상 ‘데워야 괜찮은 음식’이 아니라, 꺼내는 순간부터 완성된 상태를 목표로 삼은 것이다.
이번 리뉴얼의 출발점은 간편함이 아니라 품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년여간 ‘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냉장 상태에서도 밥의 식감과 수분을 유지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핵심은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해지는 냉장밥의 구조를 개선하고, 김의 바삭한 식감을 함께 유지하는 데 있다.
그 결과, 전자레인지 없이도 밥은 촉촉한 찰기를 유지하고, 김은 눅눅해지지 않는 상태를 구현했다. 조리 과정만 줄인 것이 아니라, 먹는 환경에 따라 달라지던 품질 편차를 줄인 것이다. 즉, 어디서 먹든 비슷한 상태로 즐길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변화는 소비 방식과도 맞물린다. 출근길, 이동 중, 야외 활동처럼 ‘데울 수 없는 상황’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은 이런 상황에서 맛을 일부 포기하는 선택이 자연스러웠지만, 이번 제품은 그 전제를 바꾼다. 환경에 맞춰 음식을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소비자가 같은 기준으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 뉴 삼각김밥’을 선보인다. 8일 ‘새우마요삼각김밥’을 포함한 4종을 시작으로, 이달 내 총 10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새우마요 제품은 오븐에 구운 새우를 큼직하게 넣어 식감을 강조했으며, 기존 인기 상품들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해 재구성됐다.
출시를 기념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카카오페이머니와 토스페이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모바일 앱에서는 주차별 ‘반값 체험가 이벤트’를 통해 보다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변화는 하나의 상품 리뉴얼을 넘어선다. 간편식이 ‘대충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선택 기준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밥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다시 설계하며, 편의점 음식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