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수연 기자] 지역의 맛이 편의점 진열대로 들어오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 특산물과 향토 음식을 상품으로 연결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로컬의 맛을 경험하게 만드는 흐름이다. 세븐일레븐이 하림과 협업해 선보인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은 울릉도 향토 식재료인 섬엉겅퀴를 컵라면에 담은 로코노미형 신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4~6월이 제철인 울릉도산 섬엉겅퀴를 활용했다. 울릉도에서는 말린 섬엉겅퀴를 소고기 육수에 넣고 된장으로 맛을 내 해장국으로 즐겨왔다.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인 향토음식을 편의점 컵라면 형태로 옮긴 점이 이번 신제품의 핵심이다.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에는 울릉도산 섬엉겅퀴가 7% 함유됐다. 여기에 청경채와 대파 등 건더기를 더해 해장국의 푸짐한 인상을 살렸고, 별도 후첨 스프를 넣어 소비자가 입맛에 따라 얼큰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해장국에 양념장을 풀어 먹듯, 컵라면에서도 각자의 취향에 맞게 국물 맛을 조정할 수 있는 구성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낯선 지역 식재료를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섬엉겅퀴 해장국은 울릉도라는 지역성이 강한 음식이지만, 컵라면은 편의점에서 쉽게 고를 수 있는 간편식이다. 세븐일레븐은 이 두 지점을 연결해 여행지에서 만날 법한 향토음식을 일상적인 한 끼로 바꿨다.
해장국라면이라는 장르도 제품의 기대감을 키운다. 출출한 늦은 밤, 간편한 점심,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컵라면은 자주 선택되는 메뉴다. 여기에 소고기 육수와 된장 베이스의 구수함, 섬엉겅퀴의 지역 식재료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일반적인 매운 라면과는 다른 국물 라면으로 차별화된다.
출시 전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해당 제품은 지난 3월 열린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신상품 시식 평가에서 올해 출시 예정 라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점포 현장에서 소비자를 만나는 경영주들이 먼저 상품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에도 관심이 모인다.
세븐일레븐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울릉도 크루즈 여행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 용기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총 20개 팀에게 울릉도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제품을 먹는 경험이 실제 지역 여행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한 장치다.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은 새 컵라면을 넘어, 울릉도 향토 식재료를 대중적인 간편식으로 옮긴 제품이다. 섬엉겅퀴를 담은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 후첨 스프로 조절하는 맛, 울릉도 여행 이벤트까지 더해 로코노미 상품의 재미를 살렸다. 지역의 개성을 담은 국물 라면을 찾는 소비자에게 세븐일레븐이 제안하는 새로운 선택지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