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영 기자] 군위군의 농산물이 도심 한복판에 둥지를 틀었다.
군위군(군수 김진열)은 지난 25일, 대구도시개발공사(사장 정명섭)와 도농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구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 1층에 ‘군위군 로컬푸드 직매장 대구1호점(브랜드명: 장봐군위)’을 공식 개장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생산 농가와 소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제막식과 소비자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협약은 군위군 농산물의 도심 판로 확대와 함께 도시민과의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농상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공공시설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직매장을 조성한 점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지역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과 소비자의 접근성 강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장봐군위’ 대구1호점은 약 7평(22㎡) 규모의 소형 직매장으로, 군위 지역 80여 농가가 직접 재배한 채소, 과일, 가공식품 등 100여 품목이 매일 아침 직송된다. 신선함과 품질을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이 매장은, 단순한 로컬푸드 판매 공간을 넘어 도농교류의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일요일 휴무)**이며, 군위군 관내 농업인이라면 사전 교육 이수 후 누구나 출하에 참여 가능하다. 이는 중소농가의 유통망 확보와 자립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이 대구시에 통합된 지 3년 차를 맞은 시점에서, 지역 농민의 이름을 건 농산물이 대구 시민의 식탁에 오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오늘의 개장이 진정한 도농상생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심 내 추가 직매장 설치를 통해 먹거리의 선순환 구조를 적극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위군은 현재 총 6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내 10개소 확대를 목표로 지역 내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간의 신뢰 기반 유통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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