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김병일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여름 무더위를 뚫고,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프리미엄 무화과 수확에 본격 돌입했다.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무화과는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으로 고급 과일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30농가, 31ha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무화과 재배에 나섰다. 이른 7월 중순부터 시작된 조기 수확은 일반 노지 무화과보다 약 한 달 앞선 일정으로, 12월까지 생산 기간을 확대함으로써 신선 공급과 농가 소득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해남 무화과는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돼 껍질까지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며, 당도와 조직감에서 최고급 품질을 자랑한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들이 공동 선별 작업을 통해 당도·중량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출하하고 있어 소비자 신뢰 또한 높다.
무화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항산화·항암 효능이 주목받고 있으며, 식이섬유와 피신(단백질 분해 효소), 식물성 콜레스테롤, 칼륨 등이 풍부해 소화 개선, 노화 방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급 디저트와 와인 안주는 물론, 잼·말랭이·식초·즙 등 가공식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생과는 해남군 직거래 장터 및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를 통해 전국 어디서든 당일 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통·보관 한계로 남부지방에서만 귀하게 맛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프리미엄 무화과를 즐길 수 있는 시대”라며 “청정 하우스에서 재배한 해남산 무화과의 깊은 맛을 많은 소비자가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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