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영 기자] “북방한계선 바다에서 목숨 걸고 잡은 전설의 홍어, 그 맛과 이야기가 영상으로 되살아난다.”
인천시가 서해5도의 대표 향토음식인 ‘대청도 홍어’를 주제로 제작한 홍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지역 식문화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조업부터 회 뜨기까지… 주민이 함께 만든 '살아있는 홍보영상'
이번 영상은 인천시의 「서해5도 섬지역 특색음식 발굴·전수 계획」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대청도 청정 해역에서 직접 홍어를 어획하고, 손질하고, 조리하는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다큐 형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어민과 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조업에 나서는 모습, 배 위에서 홍어를 하역해 육지로 옮기는 장면, 차량 적재까지 이어지는 실제 현장을 통해, 단순한 맛집 홍보를 넘어선 진정성 있는 식문화 기록물로서의 완성도를 확보했다.
또한 영상에는 ▲ 홍어회 뜨기 체험 ▲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대후리’ 체험 등 지역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주민 참여형 체험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장면은 대청도의 일상과 향토문화를 음식과 함께 소개하며, 관객이 직접 섬에 발을 딛고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음식 이상의 기록, 지역성과 정성 담은 스토리텔링
인천시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맛집 중심의 단편적 콘텐츠에서 벗어나, 음식이 태어나는 과정과 그 안의 지역성을 충실히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식이 단순한 소비 대상이 아니라 지역민의 삶과 전통, 공동체 정체성을 품은 문화적 결과물임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현재 유튜브 ‘킹푸드(King Food)’ 채널에서〈북방한계선 바다에서 목숨 걸고 잡은 전설의 대청도 홍어〉로 검색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영상 바로보기 링크도 함께 제공된다.
‘섬의 밥상’을 관광자원으로… 식문화 콘텐츠 확장
인천시는 앞으로도 해당 영상을 다양한 관광 안내 자료와 홍보 채널을 통해 적극 활용하고, 서해5도의 고유 식문화를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서해5도의 전통 음식이 가진 스토리와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수하고, 체험·관광 자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식문화 콘텐츠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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