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김병일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가 9월의 이달의 수산물로 새우류와 한치를 선정했다. 계절이 깊어질수록 풍미가 절정에 이르는 두 해산물은 영양학적 가치뿐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 다양성으로 사랑받는다.
가을철 별미, 새우
새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대표 해산물이다. 특히 가을이 제철인 대하와 흰다리새우는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나다.
대하는 칼슘과 베타인류 성분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고혈압과 당뇨 예방 효과가 알려져 있다. 흰다리새우는 셀레늄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 증진과 노화 방지에 기여한다.
새우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며, 껍질째 먹으면 칼슘 섭취가 가능하다. 붉은 빛의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대표 요리인 소금구이는 굵은 소금 위에 올려 노릇하게 구워내는 방식으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살려 가을철 식탁에 빠지지 않는 별미다.
여름을 닮은 부드러움, 한치
한치는 오징어류 중에서도 유독 살이 부드럽고 달큰한 맛을 가진다. 이름은 다리 10개 가운데 긴 2개를 제외한 나머지 8개의 길이가 한 치(약 3cm)에 불과하다는 데서 비롯됐다.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 조절에 유리하며,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도 함유돼 두뇌 건강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요리 활용도는 다양하다. 숙회·구이·주물럭 등 조리법에 따라 색다른 풍미를 낼 수 있으며,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 한치물회는 초고추장 양념에 미나리·고추·양파·육수를 곁들여 감칠맛을 더한다.
계절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수산물
이번에 선정된 새우류와 한치는 제철에 먹을수록 맛과 영양이 배가된다. 새우는 가을철에, 한치는 여름철에 제맛을 발휘한다. 그러나 냉동·유통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계절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수산물로 자리 잡았다. 이달의 수산물에 관한 상세한 정보와 다양한 조리법은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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