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오요리 기자] 2025년 정부가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농식품 소비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수도권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가 소비쿠폰을 주로 먹거리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 사용 비율보다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주로 과일·과채류(70.7%)와 육류(66.4%) 소비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중에서는 복숭아(38.1%)가 가장 선호되었으며, 뒤이어 수박(22.1%), 사과(18.3%), 포도(13.0%)가 꼽혔다. 육류에서는 한우(40.2%)가 가장 인기 있었으며, 돼지고기(34.3%)와 수입 쇠고기(11.6%)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는 한우를, 60대 이상은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곡물류에서는 쌀(42.0%), 콩류(31.2%), 옥수수(12.6%)의 소비 증가가 예상되었으며, 채소류에서는 오이(21.0%), 상추(14.0%), 배추(11.9%)가 주목받았다.

소비쿠폰의 사용처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4%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사용처 제한이 불편하다고 답한 비율은 14.1%에 불과했다.

농촌진흥청의 위태석 과장은 "소비쿠폰 사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살아난 것 같다."며, "소비 회복과 농가 소득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농식품 홍보와 판촉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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