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오요리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근감소증 문제는 노년기 건강의 주요 위협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산 고구마 품종 '통채루'의 지상부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식물체의 다양한 효능을 연구한 결과, '통채루'의 잎과 줄기 추출물이 근육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근육 분해 관련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여 근력을 개선하는 이중 효과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실험 결과, 근감소를 유도한 동물 모델에 '통채루'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근육 손상 지표인 LDH와 CPK 수치가 각각 34.7%, 23.4% 감소했다. 또한, 장딴지근과 대퇴사두근의 근육 단면적은 각각 14.8%, 41.5% 증가했다. 이는 근육 분해 억제와 근육 합성 촉진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나타낸 것이다.

이번 연구로 인해 '통채루' 잎과 줄기는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농촌진흥청은 이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송진 과장은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발효 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구마의 잎과 줄기를 근력 개선의 기능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식품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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