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 1억 달러 달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인
[Cook&Chef = 송채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 그리고 코엑스(사장 조상현)가 공동 주최한 ‘2025 푸드위크 코리아(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가 11월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FOOD RE:DEFINED(푸드 리:디파인드)–식탁:혁명’을 주제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으며, 42개국 950개 기업이 1,532부스 규모로 참가하고 약 5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식품산업의 혁신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총 1,649건의 상담이 진행되며 상담 액 1억 1천만 달러(약 1,573억 원)를 달성했다. 현장에서 체결된 계약 규모만 1,200만 달러(약 171억 원)에 이르러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와 국내 간편식품 기업 간 실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등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전시장 전반에는 ‘미래 식탁’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선보였다. 3D 식품 프린팅, AI 영양분석 기술, 인덕션 및 애벌 식기 세척기 등 푸드테크 기술이 집중 전시된 ‘K-푸드테크관’은 산업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식품과 대체식품 전시, 디카페인 커피와 프리미엄 주류를 결합한 ‘고메&스페셜티 푸드 컬렉션’, ‘주류 더 라운지(The Lounge)’ 등도 눈길을 끌었다.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이 참여한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에서는 고추장·쌈장·김 소스 등 한국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외국인 바이어와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긴 시식 행렬이 이어지며 K-소스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외에도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 ‘AI-푸드테크 컨퍼런스’, ‘스마트 급식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식품산업의 동향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산업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은 “올해 푸드위크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산업과 소비가 연결되는 실질적 교류의 장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번 푸드위크를 통해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가 함께 K-푸드와 푸드테크의 혁신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T는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푸드위크 코리아 사무국은 “20주년을 맞아 각 전시장 홀별로 차별화된 기획관을 구성했으며,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식품산업의 혁신과 국제 교류를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 푸드위크 코리아’는 첨단 기술과 K-푸드의 정체성을 결합해 식품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지속가능한 식문화와 산업 혁신의 교차점을 보여준 ‘식탁 혁명’의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Cook&Chef /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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