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조용수 기자] 정음서원에서 2026년 4월 발행된 소설 『붉은 민들레』는 임진란을 당해 갖가지 기구한 인연으로 곽재우 의병장 둘레에 뭉쳐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낸 백성들의 피눈물 어린 삶을 그린 실화 소설이다. 이 소설은 부제로 표현된 「홍의장군과 임진란의 백성들」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더듬어 살피면서, 그 당시 백성들이 겪은 삶의 진실을 바로 “피눈물 산천을 물들인 붉은 민들레”로 상징하였으며, 그 민들레들의 애환과 우여곡절을 바로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처럼 그리고 있다.
참으로 임진왜란은 조선 백성들이 스스로 감당하여 치른 전쟁이었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피눈물 애환으로 범벅된 꿈과 희망이 전쟁 승리와 더불어 여물어 가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래서 전승의 영웅담을 기록하는데 목숨을 내놓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김우진 작가는 임진년 전쟁의 역사에서 이러한 백성들의 자각을 짚어내어, 진정으로 영웅을 알아보고 충성으로 기릴 줄 아는 백성들과 그 백성들의 꿈과 한이 자아내는 힘을 믿을 줄 아는 영웅이 서로 의지하며 엮어내는 피눈물 어린 사연을 서사 소설로 드러내었다. 유튜브 드라마 작가로서 『중종반정과 삼포왜란』, 『포스코 오디세이아』를 발표한 바 있으며, 다양한 문학 장르를 활용하여 역사 실화의 현대적 의의를 재조명하는데 힘쓰고 있다.
문학 기록은 참으로 역사 기록보다 훨씬 풍부하게 역사를 깨우치게 한다. 붉은 민들레는 바로 이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