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월문화재단
[Cook&Chef = 허세인 기자] 영월군(군수 최명서)이 선보인 미식 콘텐츠가 또 한 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2회 단종의 미식제: 미식광산(美食鑛山)’이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59회 단종문화제 기간 성황리에 개최되며, 영월을 대표하는 미식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미식제는 ‘단종의 숨겨진 맛을 캐다’를 콘셉트로, 영월의 로컬 식재료와 단종의 역사적 서사를 결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에는 영화·드라마 푸드팀에서 활동 중인 이혜원 음식감독과의 토크쇼와 함께, 단종의 유배 시절 밥상을 재현한 전시가 마련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요리경연대회’는 전국 184개 팀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은 ‘영월의 맛으로 차리는 따뜻한 위로의 한 그릇’을 주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전북 남원의 장명하·김민재 팀이 선보인 ‘영월 참다슬기 물계국수&어수리 채소튀김’이 차지했다. 이어 금상에는 ‘다슬기묵수수쌈’, ‘영월 한 입 브레드’가 이름을 올렸으며, 14세 참가자가 선보인 ‘단종 매화 옥수수떡’이 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어수리장아찌와 동강올갱이국 만들기 체험, 조선시대 장터를 구현한 ‘여인시장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며 미식과 체험, 역사적 재미를 동시에 제공했다. 또한 속초문화관광재단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물회 나눔과 음식 컬러링 체험 등이 진행되며 축제의 외연도 확장됐다.
이처럼 축제가 원활히 운영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민추진단 음식문화분과’의 역할이 컸다. 이번 미식제는 단순한 행정 주도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과 음식 전문가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한 문화도시형 거버넌스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음식문화분과 위원들은 체험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은 물론, 향토 식재료 시식회와 현장 운영 전반에 적극 참여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역 음식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참가자들은 올갱이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영월 식재료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미식제를 통해 영월의 로컬 식재료와 단종의 서사가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영월을 대표하는 미식 브랜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단종의 미식제’는 역사와 미식, 시민 참여가 결합된 영월형 축제 모델로 자리 잡으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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