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선 전통 한식, SNS에선 소스·레시피 중심 소비 트렌드 부각
[Cook&Chef = 조서율 기자] 한류 확산 흐름 속에서 K-푸드가 전통 한식과 대중적 메뉴를 축으로 글로벌 식문화 영역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과 소셜미디어에서는 소비 채널에 따라 한식 인식과 소비 방식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이 발표한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 가운데 K-FOOD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신에서는 ‘소주’와 ‘김치’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며 전통 한식을 중심으로 한 한국 식문화의 정체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25년 2분기 외신 데이터에서 소주는 언급량 119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김치 역시 112건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소셜미디어에서는 ‘소스’와 ‘레시피’가 각각 1,227건, 1,183건으로 최상위 키워드에 오르며, 한식을 조리·응용해 즐기는 방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는 특정 메뉴 소비를 넘어, 조리법과 재료 활용 중심의 콘텐츠가 K-푸드 확산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랫폼별 소비 양상 차이도 뚜렷하다. 외신에서는 김치·비빔밥·반찬 등 전통 한식 메뉴가 상위권에 포진한 반면, SNS에서는 치킨, 라면, 고기류, 먹방(mukbang) 콘텐츠가 높은 언급량을 기록했다. 특히 치킨과 라면은 K-FOOD를 대표하는 글로벌 대중 메뉴로 자리 잡으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김밥, 떡볶이, 불고기 등 한식 메뉴가 ‘소스’, ‘재료(ingredient)’, ‘마늘’, ‘고추장’ 등과 결합된 콘텐츠로 확산되면서, 한식이 특정 국가의 음식이 아닌 누구나 따라 만들고 변주할 수 있는 글로벌 음식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이러한 분석 결과가 K-푸드가 콘텐츠 노출을 계기로 일시적 유행을 넘어서, 일상 식문화와 조리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식 정책과 해외 홍보 전략에서도 전통 메뉴의 정체성과 함께, 소스·레시피 중심의 확산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