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입증된 압도적 브랜드 파워, 올 상반기 온라인 관심도 1위 쾌거
DX(디지털 전환)와 글로벌 ERP 시스템으로 무장, 'K-치킨' 세계화 위한 실행력 극대화

[Cook&Chef = 이경엽 기자] 1995년 9월 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작은 1호점에서 시작된 'BBQ' 신화가 어느덧 30년의 역사를 쌓았다.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의 성공 신화를 발판 삼아, 향후 3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전 세계 5만 개 매장 개설'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러한 비전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올 상반기, 수많은 치킨 브랜드 속에서 온라인 관심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흔들리지 않는 '국민 치킨'의 위상을 데이터로 증명했다. 30년간 축적된 브랜드 파워와 고객의 신뢰, 그리고 디지털 혁신으로 무장한 BBQ의 새로운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지난 30년의 영광을 넘어, 'K-치킨'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칠 BBQ의 미래 전략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3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위기 속에서 빛난 'BBQ DNA'
1일 제너시스BBQ 그룹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BBQ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전국의 패밀리(가맹점주) 사장들과 동반 성장의 파트너인 협력업체, 그리고 그룹 임직원들이 모두 모여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사에서 마이크를 잡은 윤홍근 회장의 소회는 남달랐다. 그는 "제너시스BBQ 그룹의 30년 역사는 단순한 기업의 발자취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과 패밀리의 삶의 철학과 열정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의 역사"라고 운을 떼며, 숱한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원동력을 강조했다.
윤 회장이 언급한 '위기'는 실로 대한민국 경제사와 궤를 같이한다. 창업 초기 겪었던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수많은 기업이 쓰러져 나갔던 격동의 시기마다 BBQ는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윤 회장은 이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BBQ만의 고유한 DNA"라고 명명하며, "이러한 DNA와 더불어 현장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과 패밀리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BBQ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의 말처럼, BBQ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외환위기 시절, 모두가 몸을 사릴 때 BBQ는 과감한 투자와 가맹점 지원 정책으로 신뢰를 얻었고, 이는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배달 시장의 급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철저한 방역 관리와 패밀리 상생 정책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BBQ의 역사를 빛낸 주역들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정식도 함께 열렸다. 서인성 부회장, 성인교 고문, 김단 사장 등이 새롭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30년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존경과 박수를 받았다. 이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BBQ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현재, '국민 치킨'의 압도적 위상
BBQ가 선포한 미래 비전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현재 시장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 때문이다. 여론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 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치킨 프랜차이즈 온라인 관심도' 조사 결과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SNS(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를 포함한 12개 채널,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BBQ는 총 15만 건이 넘는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분석 대상 포스팅 수 약 46만 건 중 32%에 해당하는 엄청난 점유율이다. 특히 약 10만 건을 기록한 2위 브랜드와는 5만 건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그야말로 '압도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은 BBQ가 창사 30주년을 맞아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펼친 대규모 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다. 대표적인 예가 세계적인 명문 축구팀 FC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 서울 경기를 후원하며 진행한 '골든티켓 페스타'다. BBQ는 경기 티켓 3만 장을 구매하여 30년간 브랜드를 사랑해준 고객과 패밀리들에게 나누는 통 큰 이벤트를 열었다. 단순한 경품 증정을 넘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진심이 담긴 프로모션이었다.
결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해당 프로모션 기간 동안 BBQ 자사앱 신규 가입자 수는 동기간 대비 6배, 앱 트래픽은 8배나 폭증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수치로 입증됐다. 이는 비단 일회성 이벤트의 성공을 넘어, BBQ라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일상과 문화 속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BBQ 관계자는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포스팅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감사를 전했다.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과 구체적 실행 전략
뜨거운 현재의 인기를 바탕으로, BBQ는 이제 '가슴 뛰는 미래'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그 핵심 목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 개 매장 개설'이다. 이는 단순히 양적 팽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이러한 거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BBQ의 핵심 전략은 '글로벌 영토 확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두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먼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세계 57개국에 진출하며 'K-치킨'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BBQ는, 프랜차이즈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타주와 오리건주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서부 시장 공략을 강화했으며, 기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미국 내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중국, 콜롬비아 등 신규 유망 시장 진출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다. BBQ는 이미 2018년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선언하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메뉴 개발 및 마케팅에 적용하는 한편, 최근에는 글로벌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새롭게 구축된 글로벌 ERP 시스템은 전 세계 57개국에 흩어져 있는 매장의 생산, 물류, 회계, 판매 등 모든 경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본사는 각 국가별, 매장별 운영 현황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으며, 운영 효율성은 극대화되었다. 또한, SFA(현장지원시스템) 개편과 그룹웨어 통합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과 패밀리들이 언어와 시간의 장벽 없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는 '5만 개 매장'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실행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윤홍근 회장은 30주년 기념사 말미에 이렇게 강조했다. "위대한 여정이었던 오늘의 30년은 이제 과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30년의 역사를 넘어서는 가슴 뛰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의 30년, 100년, 그리고 1,0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BBQ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 80억 인류를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창업이념을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지난 30년간 BBQ는 배고픔을 달래주는 한 끼 식사를 넘어, 때로는 가족의 행복한 저녁을, 때로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함께하는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BBQ는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K-푸드'의 대표주자로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그들의 삶 속에 스며들 준비를 마쳤다.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불굴의 'BBQ DNA'와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 그리고 강력한 디지털 기술력이라는 세 개의 엔진을 장착한 BBQ. '국민 치킨'에서 '세계인의 치킨'으로 비상하려는 이들의 담대한 도전이 과연 어떤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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