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수연 기자] 을지로3가역 8번 출구를 나서면 작은 매장 앞에 긴 줄이 이어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4.5평 규모에서 출발한 올디스타코는 하루 600여 개, 많게는 800개의 타코를 판매하며 을지로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성장했다. 뚜레쥬르가 이번 협업을 통해 그 줄 서서 먹던 타코의 개성을 베이커리와 샌드위치, 샐러드로 옮겼다.
올디스타코가 사랑받은 이유는 타코를 한국인의 입맛과 을지로의 분위기에 맞게 새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마장동에서 공급받은 고기와 청양고추를 활용하고, 향이 강한 재료는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정통 타코의 기본을 연구한 뒤 한국식 풍미를 더한 메뉴는 타코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을 만드는 장면까지 하나의 콘텐츠로 완성한 점도 인기의 배경이다. 보도와 맞닿은 오픈 주방에서 고기를 굽고 토르티야를 뒤집는 과정이 그대로 펼쳐지고, 빈티지한 공간과 유쾌한 직원들의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음식의 맛과 공간의 분위기, 조리 과정의 재미가 함께 기억되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뚜레쥬르는 이런 올디스타코의 매력을 ‘한 손에 즐기는 멕시칸 피에스타’라는 콘셉트로 풀어냈다. 신제품은 ‘올디스타코 고로케’, ‘행복한 에스끼떼 페이스트리’, ‘타코미트 립 샌드위치’, ‘멕시칸 타코 샐러드’ 등 4종이다. 을지로 매장을 찾아 긴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전국 뚜레쥬르에서 올디스타코가 해석한 멕시칸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올디스타코 고로케’는 브랜드의 대표 타코에서 영감을 얻었다. 빵가루 대신 나초칩을 입혀 겉면의 크런치한 식감을 살리고, 속에는 타코미트 스타일의 고기와 산뜻한 랜치소스를 채웠다. 고로케라는 익숙한 빵에 타코의 고기 풍미와 나초의 식감을 더해, 협업의 방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행복한 에스끼떼 페이스트리’는 올디스타코 2호점의 인기 메뉴를 빵으로 옮긴 제품이다. 멕시코 길거리 음식인 에스끼떼에서 착안해 연유와 크림치즈로 버무린 옥수수를 페이스트리 안에 담고, 상단에는 나초칩과 매콤짭짤한 시즈닝을 더했다. 달콤한 옥수수와 고소한 페이스트리, 매콤한 토핑이 차례로 이어져 간식과 식사 사이를 채우기 좋다.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면 ‘타코미트 립 샌드위치’가 잘 맞는다. 타코 쉘 형태를 살린 치아바타에 매콤한 타코미트와 루꼴라, 치즈를 넣어 따뜻하게 즐기도록 구성했다. 점심을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날이나 이동 중 한 손으로 먹을 메뉴가 필요할 때, 타코의 풍미와 샌드위치의 편의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멕시칸 타코 샐러드’는 타코미트와 채소, 옥수수, 치즈, 파로곡물을 담아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까지 협업의 범위를 넓혔다. 함께 제공되는 또띠아에 재료를 직접 싸 먹을 수 있어 샐러드와 타코를 오가는 재미도 있다. 재료를 조금씩 조합해 자신에게 맞는 한입을 만드는 과정이 올디스타코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이번 협업을 온전히 즐기려면 네 제품의 역할을 나눠 선택하는 방법이 좋다. 고로케와 페이스트리는 오후 간식이나 나들이 메뉴로, 샌드위치는 점심 식사로, 샐러드는 가벼운 저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친구들과 여러 제품을 함께 구입해 나초의 바삭함과 타코미트의 매콤함, 옥수수의 달콤함을 비교해보는 것도 협업의 재미를 키운다.
뚜레쥬르는 다음 달 22일까지 신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뚜쥬앱의 픽업·딜리버리 주문이나 전국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CJ ONE을 적립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대한항공 기프트카드와 협업 한정 비치타월 등을 제공한다.
뚜레쥬르와 올디스타코의 협업은 유명 맛집의 이름을 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올디스타코를 찾아 줄을 섰던 이유를 베이커리 제품에 옮긴 사례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타코미트, 나초의 바삭함, 옥수수와 치즈의 풍미를 고로케와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샐러드로 풀어내며 을지로의 인기 메뉴를 더 많은 소비자의 일상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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