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전면 리뉴얼 거쳐 궁중음식 다이닝 품격 강화
새 단장한 한국의집 로비. 사진 = 국가유산청
[Cook&Chef = 허세인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이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전통문화 복합공간 ‘한국의집’을 45년 만에 전면 새 단장하고 오는 11일 재개관한다.
1957년 국내외 귀빈을 위한 영빈관으로 설립된 한국의집은 전통음식과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왔다. 미쉐린 1스타 셰프 출신의 조희숙 조리 고문과 국가무형유산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인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식재료와 고(古)조리서를 연구하며 전통 한식의 현대적 계승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25년 국내 대표 맛집 평가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최고 등급인 ‘리본 세 개 맛집’에 선정됐으며, 서울의 미식 명소를 선정하는 ‘서울미식 100선’에도 2024년부터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사는 한옥의 전통미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고객 동선과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관과 별채의 내부 공간을 정비하고, 야외 정원 조경을 새롭게 단장해 사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통 건축의 미감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다이닝 공간으로서의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궁중음식 다이닝을 중심으로 한 고품격 한식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 한국의집
재개관 이후 한국의집은 고(古)조리서 연구와 제철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궁중음식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푸드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궁중음식의 깊이와 격조를 국내외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전통 한식 연구 성과를 담은 조리서 발간을 추진한다. 또한 궁중 다과 브랜드 ‘고호재’를 활용해 전문업체와 협업한 차(茶) 제품군을 개발하고, 포장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재개관을 기념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도 공개된다. 한국의집 한옥의 ‘ㅁ’자 배치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한국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서의 상징성과 확장성을 담았다. 3월 9일 오후 5시 30분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주한대사, 유명 셰프 등이 참석하는 개관식이 열린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재개관을 계기로 한국의집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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