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이경엽 기자] [Cook&Chef = 이경엽 기자] 여름철이 시작되며 식중독 경보도 함께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발표를 통해 7~9월에 집중 발생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달걀을 포함한 고단백 식재료의 조리·보관·손씻기 미흡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지난 5년간(2020~2024년 잠정치 포함) 살모넬라 식중독은 총 204건, 환자 수 7,788명에 달했으며, 절반 이상이 7~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음식점이 전체 발생의 63%를 차지, 김밥이나 달걀말이 등 복합조리식품에서 빈번히 발생했다.

월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현황('20~'24 누계) 이미지 = 식약처
조리·외식업계 “교차오염이 문제다”… 손씻기 30초, 조리기구 분리 필수
살모넬라는 가금류·포유류의 장 내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 급성 장염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달걀 취급 중 손씻기나 조리도구 소독이 미흡할 경우, 조리기구·다른 식재료에 오염이 전이되는 ‘교차오염’이 주요 전파 경로가 된다. 식약처는 “달걀을 만진 손은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세척하고, 도마·칼 등은 육류용·채소용으로 구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밥·도시락 등 다양한 식재료를 섞는 조리 환경에선 위생장갑을 수시 교체하고, 달걀물 혼합 용기는 주기적으로 세척·소독해야 한다. 특히 대형 급식소나 음식점에선 조리종사자 중 구토·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모넬라는 열에 약합니다”… 반드시 75℃ 이상 1분 이상 가열
살모넬라는 열에 약한 세균이다.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반드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안전하다. 노른자와 흰자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조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하며, 즉시 먹지 않을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보관된 음식은 재가열 시에도 충분한 온도로 익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여름철 외식이나 야외활동 시 보냉백·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식품을 1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조리된 달걀요리, 김밥, 도시락 등을 구매할 때는 내용물이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조그마한 방심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든 조리 단계에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식중독 예방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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