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미쉐린 가이드에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꾸준히 이름을 올린 더 그린테이블은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 스페이스 5층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이다. 프렌치 조리 기법을 기반으로 하되 한국 식재료와 조리 방식을 결합한 메뉴를 선보이며, 채소와 곡물을 중심으로 한 구성이 특징이다. 김은희 셰프가 운영하는 이 레스토랑은 특정 스타일에 치우치기보다 재료와 조리 방식의 균형을 통해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더 그린테이블의 음식은 채소 활용에 집중돼 있다. 특히 뿌리채소를 중심으로 한 메뉴가 많은 점이 돋보인다. 돼지감자, 연근, 무, 마 등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며, 굽거나 끓이거나 숙성하는 방식으로 식감과 풍미를 달리 한다. 소스 역시 육수보다 채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전반적인 맛의 방향은 무겁지 않다. 프렌치 조리법을 따르지만, 장아찌나 발효 요소를 일부 활용해 한식적인 요소를 더한다.
계절런치코스와 계절디너코스가 준비돼 있지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메뉴는 곡물을 활용한 리조또 스타일 요리다. 보리, 흑미, 귀리 등을 사용해 질감을 만들고 여기에 뿌리채소를 더한다. 일반적인 크림 리조또와는 다르게 점도가 높지 않고, 곡물의 식감이 남아 있다. 이외에도 채소 중심 샐러드, 채수 기반 수프, 한우 채끝 스테이크, 양고기 등의 메인 요리가 제공된다. 메인 요리에서도 고기 자체보다 곁들여지는 채소와 소스 구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코스는 계절에 따라 구성된다. 계절 식재료를 반영해 메뉴가 바뀌며, 특정 메뉴는 일정 기간 이후 제외되기도 한다. 같은 메뉴를 다시 먹기 힘들지만, 계절마다 구성이 달라 계속해서 재방문하는 묘미가 있기도 하다.
공간은 통창으로 자연광이 들어오고 탁 트여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면이 유리로 돼 있어 외부 풍경이 그대로 들어오는데, 창경궁과 도심이 함께 보인다. 낮에는 자연광이 들어오고, 저녁에는 조도가 낮아지며 분위기가 달라진다. 내부는 파스텔톤 식기와 다양한 접시가 사용되며, 플레이팅과 함께 시각적인 요소를 구성한다. 좌석 간 간격은 여유 있는 편으로, 대화 중심의 식사에 적합하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의 후기를 보면 채소에 대한 평가가 많다. “채소를 중심으로 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고기보다 채소가 더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이다.
코스 전반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다”, “과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먹고 난 뒤 부담이 적다”, “속이 편하다”는 평가도 반복된다. 반면 평소 간을 세게 먹는 이들의 경우 “맛이 강하지 않아 인상이 약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우수하다. 응대가 차분하며 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공되고 안정적이라는 것. 여기에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창경궁이 내려다보여 만족도를 더한다.
채소와 곡물을 중심으로 한 메뉴 구성, 계절에 따라 바뀌는 코스를 선보이는 더 그린테이블, 프렌치인 듯, 한식인 듯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는 김은희 셰프의 요리가 궁금하다면, 미리 예약 후 방문해보도록 하자.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오후 3-6시는 브레이크타임이다. 매주 월, 화요일은 정기휴무다.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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