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정영 기자] 인천광역시가 2025년 상반기 동안 실시한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시민들이 즐겨 먹는 수산물 모두가 기준치 이내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방사능은 전 항목에서 ‘불검출’로 나타나 인천 유통 수산물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관내 어시장,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714건을 수거해 방사능, 중금속(납·카드뮴·수은), 동물용 의약품 153종, 인공감미료 5종 등을 정밀 분석했다. 검사 대상은 해양어류 475건, 연체류 176건, 갑각류 46건, 해조류 10건, 멍게 등 기타 수산물 7건으로 구성됐다. 검사 결과, 고등어, 갈치, 명태, 오징어 등 주요 소비 품목 모두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으며, 방사능 항목은 모든 시료에서 불검출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 말까지 총 1,600건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품목이나 유통량이 늘고 있는 온라인 판매 수산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려는 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 외 지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입국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량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경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권고 기준에 따라 17종 핵종 분석 증명서를 수입자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인천시는 검사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 및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시민들은 언제든지 검사 결과를 열람할 수 있어 지역 식품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곽완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기별·계절별로 소비가 늘어나는 수산물은 물론, 온라인 유통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품목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검사는 수산물 소비가 활발한 여름철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사능이나 중금속 등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인천시의 투명한 검사체계와 정기적 정보 공개는 지역 내 ‘안심 먹거리’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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