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광주서 김치 심포지엄 개최…산·학·연 융합 플랫폼으로 주목
[Cook&Chef = 이은지 기자] 발효식품 김치가 과학기술과 만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오는 7월 3일(목),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Future of Fermented Foods: Advanced Fermentation Technologies for Kimchi and Beyond’를 주제로 김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한국식품과학회(회장 박영서)가 주최하는 2025년 국제학술대회(7월 2~4일)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김치를 중심으로 한 발효식품 산업의 미래를 학제 간 융합 시각에서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인공지능(AI), 초분광 영상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발효과정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원태웅 세계김치연구소 박사가 ‘김치 유산균 발효에 대한 머신러닝 예측’을 소개하며, 하지형 융합바이오소재연구단 단장은 ‘김치 품질 예측을 위한 초분광 이미징 기반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단국대학교 김상오 교수는 ‘AI와 IoT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김치 발효 상태 예측’, 이상민 Next Tomorrow CTO는 ‘김치 발효 역학 예측을 위한 AI 기반 모델’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그동안 ‘김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산업계와 연구계, 학계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 역시 김치산업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더불어 차세대 김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김치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김치연구소의 연수 프로그램인 ‘We-키움’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We-키움’은 세계김치연구소(WiKim)의 영문 약칭과 ‘우리(We)가 함께 키운다’는 의미를 결합한 인재 육성 브랜드다. 김치 품질 분석, 기능성 평가 등 실무 중심의 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부터 김치 전문 연구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장해춘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발효식품 산업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 기반의 과학적 접근을 통해 김치산업의 글로벌 확장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우수 인재 채용 설명회도 병행하여 인재 확보와 대국민 소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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