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리 절단 후, 마음 수련을 위해 서예를 공부하며 서예가의 길로 들어선 서예 작 권용완 씨에게 힘이 되는 보양식 제공
- 헌신적인 보살핌과 내조를 아끼지 않은 아내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요리까지

[Cook&Chef=최형진 칼럼니스트] 최형진 중식 스타 셰프가 2025년 새해를 맞이해 KBS 6시 내 고향 푸드 리포터로 경상남도 창원으로 첫 출장요리 행보를 시작했다. 서예가로 평생을 살아온 권용완 씨에게 힘이 되고자 특별한 선물을 갖고 경남 창원으로 출동한 최형진 셰프는 새해을 맞아 건강한 전통 중식요리를 준비했다.

KBS 6시 내 고향 '셰프의 선물'의 문을 두드린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장애를 가진 권용완 씨로 다리 절단 후, 마음 수련을 위해 서예를 공부하며 본격적인 서예가의 길로 들어선 서예 작가이다. 고관절까지 모두 절단한 탓에 엉덩이도 반쪽밖에 없는 권용완 씨는 오래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오랜 세월 서예 작가로 활동해 왔다.

 

전시회 준비로 한 자리에서 10시간씩 앉아 작품을 할 때는 엉덩이가 짓무르고 헐 정도지만 서예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 온 권영완 씨에게 아내분의 보살핌과 내조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아픈 엉덩이를 치료해 주고, 밤낮으로 먹을 갈아주는 아내분의 헌신적인 내조 덕분에 지난 2024년 12월에도 전시회를 무사히 마쳤다며 아내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KBS 6시 내 고향 '셰프의 선물'에 사연을 올렸다.

최형진 셰프는 다리가 불편해 외식하기도 어렵고, 남편을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한 아내분의 그간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25년 새해 요리를 맞아 전통 중식 보양 요리를 선물했다.

현재 잠실 송리단 길에서 맛집 가정식 중식 전문점인 ‘진지아(軫的家)’의 오너 셰프이며 중식요리 대가인 이연복 셰프의 수제자로도 알려진 최형진 셰프는 한국식 중식과 최근 주목받는 본토 중식의 스타일을 적절히 융합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중식 트렌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2023년부터 미국에서 ‘진지아(軫的家)’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형진 Chef Recipe

 

▲ 최형진 셰프의 전가복 요리

전가복
* 재료
전복, 해삼, 관자, 갑오징어, 새우, 아스파라거스, 청경채,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브로콜리, 죽순, 청피망, 홍피망
양념 : 대파, 다진마늘, 다진생강, xo소스, 굴소스, 소금, 후추, 참기름
* 만드는 법
1. 모든 해물과 야채는 한입 크기로 손질하고, 해물류는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서 비린내를 제거해준다.
2. 전복은 따로 삶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편을 떠서 준비해 놓는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 다진생강, 대파을 넣고 볶아 향을 내준 후, 손질된 1의 재료들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4. 육수를 넣고 굴소스, xo소스,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하고 감자 전분물로 농도를 잡은 후, 참기름을  넣어 

  접시에 담는다.
5. 팬에 2의 전복만 따로 부드럽게 볶아서 전가복을 완성한다. 

 

▲ 최형진 셰프이 해삼 랍스터 스프

해삼 랍스터 스프
* 재료
해삼, 랍스터, 홍게 다리 살, 팽이버섯, 마늘, 대파, 소금, 후추, 달걀흰자, 참기름, 전분물
* 만드는 법
1. 통마늘을 다져 팬에 노릇하게 볶아준 후, 물을 넣어 마늘 향 육수를 내준다.
2. 1의. 육수에 랍스터와 채를 썬 해삼 그리고 홍게 다리 살을 넣고 끓여준다.
3.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고, 전분물과 달걀흰자 거품을 풀어 부드럽게 농도를 잡아주고 참기름 넣어 마무리

  한다. 

▲ 최형진 셰프의 소고기 탕수육

소고기 탕수육
* 재료
소고기, 파인애플, 리치, 포도, 튀김가루, 감자전분, 간장, 식초, 설탕, 물
* 만드는 법
1. 소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고, 과일류도 한 입 크기로 손질한다.
2. 소고기는 튀김반죽에 버무리고 180도의 식용유에 바삭하게 두 번 튀겨 접시 위에 얹는다.
3. 분량의 간장, 식초, 설탕, 물을 넣고 파인애플, 리치, 포도 등 과육을 이용하여 탕수육 소스를 만든다.
4. 소스가 끓었으면 전분물로 농도를 잡고 접시 위에 올린 소고기 튀김 위에 탕수육 소스를 끼얹어 완성한다.

▲ 최형진 셰프의 파이구 차오판(갈비 볶음밥)

파이구 차오판(갈비 볶음밥)
* 재료
등갈비, 대파, 게살, 달걀, 소금, 후추, 참기름
* 만드는 법
1.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달걀을 풀어 넣고 스크램블을 만든다.
2. 달걀이 90% 정도 익었을 때 밥을 넣고 소금과 후추, 치킨 파우더로 간을 해준다.
3. 잘게 썬 대파를 넣고 밥알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볶아 달걀 볶음밥을 만든다.
4. 등갈비를 간장소스에 한 시간 정도 졸인 후, 기름에 튀겨 3의 볶음밥 위에 얹혀 파이구 차오판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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