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오요리 기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유전자변형 없이도 과당을 저당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전환할 수 있는 미생물 균주 발굴에 성공했다. 이로써 알룰로스 생산을 위한 비유전자변형(Non-GMO) 대체 기술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알룰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고, 혈당을 올리지 않는 특징 덕분에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저당 감미료다. 대체당 시장이 연평균 5.7% 이상으로 급성장하면서, 비유전자변형 균주를 이용한 알룰로스 생산은 새로운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자연 상태에서 알룰로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하지 못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마이크로박테리움 아라비노갈락타놀리티쿰(Microbacterium arabinogalactanolyticum)과 마이크로박테리움 파라옥시단스(M. paraoxydans)와 같은 균주에서 유래한 효소를 활용하여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알룰로스 전환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특히, 이들 균주에서 유래한 효소는 기존에 알려진 효소에 비해 70°C 이상의 고온에서도 높은 활성률을 보이며, 알룰로스 전환율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두 종의 미생물에 대한 특허 출원을 예정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김의진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고기능성 감미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생산 공정 최적화와 같은 추가 연구를 통해 미생물 기반 대체당 원료의 산업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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