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食
~ 오늘 날 한국인의 식문화가 서구화, 다양화되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해도 그러한 변화된 식문화 또한 제대로 받아들이고 소화해 내어, 영양이나 정성이 들어간 음식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다양한 방송이나 블로거들이 쏟아내는 맛집이나 음식소개에서 진심을 담은 밥상차림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오늘 날 우리들의 한심한 식문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무조건적으로 외국의 것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그것을 기초적인 지식 없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지고 표현한다면 무국적의 먹거리들만 양산되고 말 것이다.
~ 어쩌면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 세끼 반복되는 끼니의 정의가 현대인들에게는 '뭐 한 두번쯤은 거르고 지나가도 되는 늘 있어온 일상의 연속'으로 생각되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처럼 스스로에게 선물되어져야 할 한 끼 식사의 개념 자체가 중요하지 않은 연례행사처럼 무시되어져 가는 것은 우리의 것 한식이 푸대접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가는 것이 아닌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恨 심한 식
~ 한국의 문화를 한글자로 단정 지은 것 중에 ‘한’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 음식에도 그러한 우리만의 마음을 녹여내어 그것을 반영한 우리네 먹거리 문화를 살찌우고 꽃피어야 할 책임이 우리 셰프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韓 心 한식
~ 한국인의 마음이 담긴 한식! 한국의 모든 음식 안에 담긴 마음 그대로를 보이고 펼치는 과정이 중요하다.
우리 셰프들이야말로 개개인이 한 끼 식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루 세 번 맞이하는 식사의 개념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그 한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비틀어지고 변형된 식문화를 발견하고, 치유하여, 새로운 시대의 한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고 요구되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실에 앞에 우리 셰프들은 놓여 져 있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들이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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