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수연 기자] 한국에서 쌀은식재료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식사를 했는지 묻는 말이 곧 안부가 될 만큼 밥은 오랫동안 하루의 중심을 지켜왔다. 국과 반찬이 달라져도 식탁 한가운데에는 늘 흰밥이 있었고, 윤기와 찰기, 갓 지은 향은 한 끼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됐다.
즉석밥이 일상에 자리 잡은 뒤에도 소비자가 기대하는 밥맛의 기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는 편의성에 더해 어떤 지역에서 생산된 쌀인지, 어떤 품종을 사용했는지까지 살피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오뚜기의 신제품 ‘오뚜기밥 미소진품’은 이러한 관심을 즉석밥 한 그릇에 담았다.
제품에 사용된 ‘미소진품’은 경북 상주시와 예천군을 대표하는 우수 품종으로, 2022년 농촌진흥청이 최고품질 쌀로 선정했다. 도정 과정에서 깨지지 않고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쌀알인 ‘완전미’ 비율이 높으며, 쌀알이 맑고 투명하고 윤기와 찰기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완전미 비율이 높다는 것은 밥을 지었을 때 쌀알의 모양과 식감이 고르게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부서진 쌀알이 적으면 밥이 지나치게 퍼지거나 질척해지는 현상이 줄고, 한 알씩 씹히는 탄력과 찰기를 더욱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 흰밥 자체의 맛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라면 이 차이에 주목할 만하다.
오뚜기는 미소진품의 품종 특성에 20년 이상 축적한 즉석밥 제조 경험을 더했다. 즉석밥은 보관성과 편의성만큼 가열 후의 수분감과 쌀알의 탄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오뚜기밥 미소진품’은 품종 고유의 윤기와 찰기를 전자레인지 조리 후에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프리미엄 흰밥이다.
처음 맛볼 때는 양념이 강한 반찬보다 김과 장아찌, 달걀 프라이처럼 구성이 간결한 음식을 곁들이는 편이 좋다. 밥을 데운 뒤 숟가락으로 가볍게 풀어주면 쌀알 사이에 수증기가 고르게 퍼지고, 미소진품 특유의 윤기와 찰기를 확인하기 쉽다. 한두 숟갈은 반찬 없이 먹어보면 품종 쌀이 지닌 담백한 단맛과 씹는 질감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구운 생선이나 불고기, 된장찌개처럼 한국 식탁에서 익숙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쌀알의 찰기가 양념과 국물을 안정적으로 받아주면서도 밥의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아, 반찬의 맛과 흰밥의 고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간장과 참기름, 깨를 더해 주먹밥으로 만들거나 김에 싸 먹으면 한 끼의 구성이 간결해도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지역 품종을 사용했다는 점도 이번 신제품의 의미를 더한다. 상주와 예천에서 생산한 미소진품이 전국의 즉석밥 소비자에게 소개되면 지역 쌀의 이름과 특성이 함께 알려지고, 품종별 맛을 고르는 문화도 넓어질 수 있다. 소비자는 익숙한 흰밥을 구입하면서 생산지와 품종을 확인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뚜기는 앞서 신동진밥과 수향미밥, 골든퀸밥 등을 선보이며 품종 쌀 즉석밥의 범위를 확대해왔다. 이번 제품은 즉석밥을 모두 비슷한 맛의 흰밥으로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쌀의 산지와 품종에 따라 다른 윤기와 향, 식감을 고르는 방향을 제안한다.
‘오뚜기밥 미소진품’은 7월 말까지 이마트에서 먼저 판매되며, 8월부터 전국 여러 유통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바쁜 날에도 밥만큼은 품종과 식감을 살펴 고르고 싶은 소비자라면, 상주·예천의 미소진품이 한 그릇 안에서 보여주는 윤기와 찰기를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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