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 야생의 맛을 보여드립니다
임요희
cooknchefnews@naver.com | 2022-10-02 10:34:09
- ‘와일드 앤 로컬푸드 축제’로 개명하니 마을 셰프들의 솜씨도 업!
- 김신영 씨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이 축제 빛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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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임요희 기자] 완주군을 대표하는 행사인 ‘제10회 와일드앤로컬푸드 축제’가 지난 9월 30일 포문을 열었다. 고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10월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더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먼저 완주군은 국내 로컬푸드 1번지의 위상에 걸맞게 축제 명칭을 종전의 ‘와일드푸드’에서 ‘와일드앤로컬푸드’로 바꾸고, 음식 맛보기 체험을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그리고 행사장을 농부마당, 로컬마당, 놀이마당, 캠핑마당 네 곳으로 분산하여 각 마당마다 문화체험존과 로컬푸드존을 배치했다.
▲ 황토땅에 구엄을 파고 돌과 나무, 솔잎을 이용해 불을 지핀 후, 감자와 밤, 고구마 등을 구어먹는 요리방법 |
일반적으로 축제장에서 ‘음식’은 행사의 부수적인 부분으로 취급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완주 와푸 축제’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완주군은 ‘마을 셰프들의 밥상’이라는 이름 아래 무림의 고수를 대거 출전시켜 최고의 맛 승부를 펼쳤다.
마을의 셰프들의 승부가 펼쳐진 곳은 로컬마당의 초대형 푸드코트였다. 용진읍에서는 수제 수수부꾸미와 토리토리 도토리묵 무침을, 소양면에서는 속닥속닥 파전과 토란대전을, 고산면에서는 양념에 빠진 돼지두루치기와 잔치국수, 열무국수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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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면의 경우 푸짐한 순대모듬과 꼭꼭말아 김밥을, 봉동읍에서는 야채비빔밥, 짜장잡채밥, 더덕 홍어회를, 화산면에서는 한우육회와 묵은지 두부김치를, 상관면에서는 찹쌀탕수육과 떡볶이를, 운주면에서는 인삼튀김과 골뱅이무침을, 동상면에서는 고추튀김과 돈까스를, 경천면에서는 시래기밥과 추어튀김, 추어탕, 옥수수, 찐고구마를, 삼례읍에서는 다양한 구이와 채식라면을 준비했다.
공예품과 특산품도 마찬가지였다. 시중 제품과 비교할 때 품질 대비 가격이 착해서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구입하고 말았다. 완주군 특산품인 감말랭이, 생강차, 도라지청, 꽃차 등이 방문객의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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