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상괭이, 한국의 작은 쇠돌고래...안타까운 멸종 위기

박산하

pso0711@naver.com | 2019-03-11 23:50:30

[Cook&Chef 박산하 기자]'MBC 스페셜'에서 상괭이를 다뤄 주목 받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는 지구상에서 상괭이들이 가장 많이 서식하던 서해가 죽음의 바다로 변해버린 현실을 점검했다.

옛날부터 우리 바다에서 살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작은 쇠돌고래 ‘상괭이’. 상괭이는 아시아 연안에서만 살고, 그중 한반도의 서쪽과 남쪽 바다에 가장 많이 서식한다.

수중 생태도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베일에 싸인 존재, 둘 셋씩 짝을 지어 다니는 상괭이는 수줍고 조심성이 많아 본 사람이 거의 없다. 인간에 의해 변해가는 바다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작은 쇠돌고래 상괭이의 삶이 최초로 공개했다.


인간의 그물은 해마다 수 천 마리의 상괭이를 바다에서 쓸어내고 있다. 상괭이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안강망이라 불리는 거대한 그물. 물살에 휩쓸려 어획물과 함께 그물에 갇혀 질식사하며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했다.

이미 90% 이상 멸종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2016년 상괭이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으나 몰살에 가까운 참혹한 죽음은 막지 못했다. 정

책적으로 사체 유통이 금지되자 어민들은 그물에 걸려 죽은 상괭이를 바다에 버렸고, 혼획 보고 건수가 줄어들어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 어려워진 것. 지금도 수많은 상괭이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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