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문화대학원,, 제 5회 음식문화학 학술대회 개최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2-09-28 17:18:52

- 고려시대 만두문화 논문발표와 고려만두 전시와 시식

▲ 고려만두 전체
[Cook&Chef=조용수 기자] 동방문화대학원의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그 실체가 알려져 있지 않은 고려시대 만두문화의 전체상을 고찰하는 것에 목적을 둔 행사이다. 그동안 한국 만두문화에 대한 인식은, 고려후기 가요인 '쌍화점'에 등장하는 ‘쌍화(雙花)’를 한국 만두의 기원으로 삼는 오류 속에서 제대로 된 학술연구가 부재한 채 기존 주장이 반복, 재생산되어 왔다.


그러나 고려와 송나라 등의 불교문헌과 문집류, 사서 등의 문헌자료를 통해 고려가 두 가지 뚜렷하게 대비되는 불교 채식만두와 왕실과 일반사회의 육식 만두문화를 가지고 있었음을 고찰할 수 있었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보이는 선종 승려인 기선사(其禪師)의 혼돈(餛飩)만두에서부터 시작하여 진각국사 혜심(慧諶, 1178-1234)의 어록, 『조계진각국사어록(曺溪眞覺國寺語錄)』에 등장하는 불교 채식만두인 산도(酸饀) 만두의 전통을 이미 가지고 있었고 당시 무신 권력자인 최이(崔怡)가 이규보에게 보낸 ‘혼돈(餛飩)만두’의 민간 만두 전통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 고려만두 소
‘쌍하(雙下)-혼돈(餛飩)-산도(酸饀)-쌍화(雙花)-만두(饅頭)’라는 고려시대 시대별 만두명칭을 포괄하면서 고려시대 만두문화의 두 흐름인 불교사찰의 채식만두의 전통과 고려 왕실과 일반사회의 육식 만두문화, 그 전체상을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조선 불교 음식장인인 각색장에 대한 논문과 18세기 중국문헌인 <유림외사>를 통한 중국 두부와 국수 문화에 대한 논문도 발표된다.


학술행사의 2부 순서로는 고려만두 실물전시와 시식을 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하였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

▲  춘견

동방문화대학원 제 5회 음식문화학 학술대회

* 일시 :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오후 1시-6시
* 장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5층 강당
* 주최: 동방문화대 음식문화학 전공 & 음식학연구회
* 행사 순서
1부: (사회 / 공만식교수, 1시-4시)
1. 고려시대 만두문화의 두 흐름 : 불교사찰 채식만두와 왕실, 일반사회의 육식만두

(공만식 교수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2. 이야기 속 두부와 국수 : <유림외사>에 그려지는 18세기 중국의 음식문화와 계층의 문제

(김수현박사: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3. 한국불교 선원청규와 수륙재의문에 보이는 국수와 만두

(김순이 박사 :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2부 : 고려만두 전시와 시식(4시-6시)
- 전시 : 4층 B402 강의실, 고려 불교 채식만두와 왕실&일반사회 육식만두 전시
- 전시 만두 종류

  1. 불교 채식만두

  칠보산함(酸餡), 무피산도(酸饀), 채식혼돈(餛飩), 일반산함(酸餡), 콩산함(酸餡), 징사탕산도(酸饀)
  2. 왕실&민간 육식만두

  고려왕실 쌍하(雙下), 쌍화점의 쌍화(雙花), 원 천석의 돼지고기만두(豚饅頭), 최이의 육식혼돈(餛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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