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향신료, 기능성 식품으로 확장… 국제심포지엄 내달 22일 개최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30 18:29:06
사진 = 한국식품과학회
[Cook&Chef = 허세인 기자] 카레와 향신료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기능성 식품 소재로 주목받는 가운데,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의 장이 열린다.
한국식품과학회(회장 백무열)는 오는 4월 22일 서울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제9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레와 향신료: 기능성 식품 및 인체 건강으로의 전환적 통찰’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식품 산업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카레와 향신료는 오랜 식문화적 기반 위에 과학적 연구가 더해지며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뇌 건강과 신경생물학, 향신료 유래 생리활성물질, 첨단 제형화 기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산업 적용 가능성까지 논의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강황의 주요 성분인 커큐민과 후추 유래 성분 피페린을 중심으로 한 신경과학 연구가 발표된다. 부산대학교 이재원 교수는 커큐민이 성인의 해마 신경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을 소개하며, 건국대학교 최동국 교수는 피페린 대사체가 신경염증과 도파민 신호를 조절해 인지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테일러스대학교 연구진은 커큐민과 피페린의 병용이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련된 아밀로이드 독성을 완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향신료 유래 기능성 물질과 이를 활용한 전달 기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일본 츠쿠바대학교 이소다 히로코 교수는 로즈마리의 다중 신경조절 작용에 대한 분자·행동·임상 연구 결과를 통합적으로 소개하며, 서울대학교 김용로 교수는 피페린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나노입자 및 복합체 기반 전달 시스템을 발표한다.
2008년 시작된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은 그간 학계와 산업계를 잇는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심포지엄의 사전 예약은 4월 16일까지이며, 한국식품과학회 홈페이지 내 학술행사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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