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이 재해석한 로컬의 맛… 신세계백화점 팝업서 만난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5-14 16:32:10

후무스부터 김소스까지… 힙해진 지역 식재료의 재발견
5월 15~21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첫 개점

사진 = 서울특별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서울 청년이 지역 식재료를 새롭게 해석해 만든 로컬 브랜드가 전국 소비자와 만난다. 서울시와 신세계백화점이 손잡고 청년 창업가들의 로컬 제품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하며 지역 상생형 창업 모델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는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오는 15일 대구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 등 전국 주요 점포에서 ‘넥스트로컬(Next Local)’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서울시 넥스트로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들이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의 특산물과 문화 자원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연계형 창업 프로젝트다. 올해로 8년째를 맞았으며, 지역성과 청년 감각을 결합한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해 왔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주제는 ‘Find My Local: 나만의 로컬을 찾는 여정’이다. 지역의 우수한 자원에 특별한 아이디어를 더한 청년 브랜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취향과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에는 제과·디저트부터 소스, 차, 건강식품, 뷰티제품까지 100여 개의 로컬 상품이 소개된다. 참여 제품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와 상품과학연구소 전문가 품평회, 식품 준법 컨설팅 등을 거쳐 선발된 제품들이다.

먼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팝업에는 9개 브랜드가 참여해 제품 35종을 선보인다. 괴산 백태콩으로 만든 ‘우리콩 후무스’, 해남 돌김과 특제 간장을 농축한 만능 소스 ‘김소스씨’, 영월 콩을 활용한 고단백 파스타 ‘콩누들 밀키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행사 기간 할인 프로모션과 패키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신세계 강남점 팝업에서는 총 23개 브랜드가 참여해 77개 제품을 선보인다. 미슐랭 2스타 파티셰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디저트 ‘얼(EARL) 가나슈 샌드(강릉 에디션)’, 상주 곶감에 그릭요거트를 넣은 ‘복이쏙곶감주머니’, 여수 방풍나물과 거문도 쑥으로 바다의 맛을 담은 ‘바다연과’ 등 청년 창업가들의 감각적인 로컬 미식 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대형 유통 채널에 진출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지난해 팝업 행사에 참여한 20여 개 브랜드는 신세계 강남점 푸드마켓과 명동 본점 등에 정식 입점하며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가능성을 비즈니스로 연결한 서울 청년들의 도전이 대형 유통망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판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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