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촌의 '백공 에세이 드로잉 展'/ 수원 화성행궁 라비아 화덕피자 특별초대전
조용수 기자
philos56@naver.com | 2019-02-22 10:28:04
[Cook&Chef 조용수 기자] 남양주 공심촌의 '백공(백용인)'의 에세이 그림은 순수미술과 상업응용미술의 두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대중시각미술의 속성이 있으며 암수개체가 필요 없이 한 개체가 단독으로 개체를 형성하여 새로운 개체가 되는 무성생식과 같이 백공의 그림은 스스로 분열하거나 자르고 나누고 붙이면서 새로운 논리와 이미지가 새롭게 탄생한다.
백공은 그의 사상과 논리를 먼저 만든 후 논리를 이미지화 한다. 즉, 그가 정리해놓은 사상과 논리는 공의 개념, 백공의 제로섬 대화법 대화의 시간을 분배하라, 가족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거실의 가구배치론, 텃밭 경제론, 제5의 공간론, 잼ZAM(죄암죄암) 티칭론 등을 이미지화 한다.
작가 백공 백용인은 그림을 그리는 아트행위만을 하지 않는다. 공익사회를 위한 사회참여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4년 전 휴먼네트워크 공담론을 창립한 그는 텃밭 경제론을 기반으로 한 New Think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NewThink 프로젝트는 새로운 생각을 창안한 사람들에게 격려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의실험을 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인지 그는 미술관에서 관객을 만나기보다는 일상에서 대중을 만나고자 한다. 또한 미술품의 일대일의 거래가 아닌 일대 다수의 논리다.
작가노트
나는 그림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앞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새로움의 논리를 만들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다. 그래서 나는 처음 가는 길에서 매일 해답을 찾고 답을 던진다. 노동현장에서 내가 있는 공심촌이 그렇다. 공심촌은 산 중의 휴식처가 아니라 그 곳에 있으면 욕망이 움직인다.
나는 그림 그리는 화가가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배워온 것과 그리고 내가 체득한 경험으로 새로움을 찾아 미래를 걸어가며 바라본 내 존재이유를 한 문장과 이미지 데이터를 픽셀단위로 생성하여 쌓아놓은 행위만을 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음식의 소스를 만드는 공장장이거나 창고지기일 수 있다. 그래서 글을 쓰는 문필가도 아니다.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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