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진영보다 실력”…송미령 장관 유임 이유 직접 밝혀

이경엽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5-06-23 23:34:25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 영상회의록

[Cook&Chef = 이경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배경에 대해 “진영보다 실력”이라는 원칙을 직접 밝혔다. 오늘(2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확인했다”며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인물로, 쌀값 시장격리제 개편, 스마트팜 확대, 로컬푸드 활성화 등 굵직한 농정 정책을 이끌어 왔다.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태도에서 신뢰를 느꼈다”고 평가했고, 대통령실도 “성과와 실력 중심의 실용 인사”라고 설명했다.

또 “입법부와 행정부의 교감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실용주의에 입각한 협치와 국정 안정성을 내세웠다.

그러나 일부 농민단체들은 “윤 정부 농정을 상징하는 인물을 유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송 장관이 과거 양곡관리법을 ‘농망법’이라 언급했던 점과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석 전력도 비판의 대상이다.

한편, 송 장관은 식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급식 안전 강화, ▲국산 원재료 중심의 로컬푸드 확산, ▲푸드테크 산업 기반 구축 등 먹거리 정책 전반에 실무 총책으로 참여해 왔다. 향후 탄소저감형 식품정책과 외식업-농업 연계 구조 개선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임 결정은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정책 연속성과 실무 능력을 우선한 인사의 전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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