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 ‘역대 최대’ 눈앞… 김치·라면 등 국제품목코드(HS코드) 신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2-12 18:14:01
현장 중심의 관세행정 전면 개편, ‘기업이 체감하는 지원’ 강조
K-푸드 수출기업 지원 간담회 현장. 사진 = 관세청
[Cook&Chef = 허세인 기자] 관세청(청장 이명구)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케이(K)-푸드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관세·통관 제도 전반을 손질하는 ‘케이(K)-푸드 관세행정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지난 9일 CJ제일제당 본사를 방문해 케이(K)-푸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최근 10년간 K-푸드 수출액 증감 추이(단위: 백만 달러). 사진 = 관세청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케이(K)-푸드 수출액은 2025년 11월 기준 103억 달러를 돌파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 김치·라면·간편식 등 한국 식품의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관세청은 ▲김치·라면 등 주요 품목의 국제품목코드(HS) 신설 ▲품목분류 가이드북 제작 ▲품목분류 사전심사제도 활성화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원산지증명 간소화 ▲해외 관세정책 대응 강화 등의 7대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김치와 라면처럼 수출 비중이 크지만, 국가마다 분류 기준이 달라 통관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던 품목에 대해 별도의 HS코드를 신설해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김밥·만두 등 잠재력 높은 K-푸드에는 한국표준품목코드(HSK)를 새로 부여해 교역량 분석과 정책 설계를 지원한다.
수출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품목분류 가이드북도 만들어 제공하고, 사전심사제도 이용 시 가산세 감면과 신속심사 적용도 확대한다. 원산지 증명 품목을 확대하고 인증서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자유무역협정(FTA) 혜택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산 둔갑을 막기 위한 김치 등 주요 품목 대상의 원산지 표시 단속도 강화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케이(K)-푸드는 한국 수출산업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수출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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