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한 상에서 찾은 관광 해법… 경남, ‘잘 팔리는 관광상품’ 키운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5-07 18:01:20

여행사·언론 참여 산청 시범투어 운영… 체류형 웰니스 관광 가능성 점검

사찰음식 명장을 찾아 떠나는 산청 힐링 시범투어. 사진 = 경상남도

[Cook&Chef = 허세인 기자] 경상남도가 여행업계와 손잡고 ‘잘 팔리는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순한 관광지 홍보를 넘어 실제 판매 가능한 상품 기획과 모객 전략까지 연계한 실전형 협업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7일 산청군 일원에서 국내 주요 여행사 및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찰음식 명장을 찾아 떠나는 산청 힐링 시범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현장 체험과 상품화 전략회의를 결합한 B2B(Business to Business)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남도와 재단이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특화진흥사업과 연계해 기획됐다. 특히 ▲K-거상 관광루트 ▲지리산권 웰니스 관광 ▲워케이션 여행상품 방향 등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관광자원의 상품화 가능성을 점검하고, 전담여행사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자연바루’의 음식 체험과 수선사 차담 프로그램, 동의보감촌 등 산청 대표 힐링 관광자원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사찰음식과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 결합된 체류형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며 실제 여행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을 살폈다.

최근 관광업계에서는 웰니스, 로컬 체험, 가치 소비 중심의 여행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리산권 역시 자연 치유와 전통문화, 식문화 체험을 결합한 장기 체류형 콘텐츠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산청은 한방과 약초, 동의보감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치유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웰니스 관광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관광재단은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여행사와 공동 상품 개발 및 판매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관광자원을 권역별로 연결해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고부가가치 관광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팸투어는 여행업계와 언론이 함께 실제 판매 가능한 경남 관광상품을 구체화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지리산 웰니스와 워케이션, K-거상 관광루트 등 경남만의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과 연계해 권역 간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전담여행사와 협력한 실질적인 상품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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