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토리] 바람 불 땐 라멘! ‘맑은 닭육수 시오라멘’ 담택 미쉐린 빕구르망 선장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 2026-04-20 21:39:18
사진=[담택 인스타그램]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담택은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골목에 위치한 라멘 전문점이다. 비교적 한적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외관은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내부는 오래된 공간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빈티지 소품과 일본식 요소를 더했다. 흰 벽과 아기자기한 소품, 바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혼합돼 있어 혼자 방문하거나 소규모 식사에 적합하다. 공간은 넓지 않지만 동선은 단순하고 회전이 빠른 편이다.
국내에서 일본 라멘은 돈코츠라멘이 더 익숙한 사람이 많지만, 담택은 시오라멘에 집중한다. 소금 간을 기반으로 한 맑은 육수를 중심에 둔다. 닭육수와 능이버섯을 기반으로 한 국물이 기본이며, 이를 바탕으로 변주한 메뉴가 준비됐다. 기본 시오라멘을 중심으로 유자, 와사비, 새우 등 재료를 더해 맛을 달리 한 것으로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지만 향과 풍미를 달리하는 방식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시오라멘은 능이와 닭육수를 기반으로 한 국물이 특징이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고 맑은 편이며, 간은 비교적 강하지 않다. 여기에 목살 차슈, 닭고기, 반숙 계란, 파 등이 올라간다. 면은 중간 굵기로, 탄력이 유지되는 상태여서 국물과 함께 먹었을 때 과하게 퍼지지 않는 식감이 특징이다. 차슈는 수비드 방식에 가까운 식감으로 부드럽고 두께감이 있다.
사진=[담택 인스타그램]
시오라멘에서 변주한 메뉴도 제각기 매력을 발산한다. 유자 시오라멘은 기본 국물에 유자 향을 더해 산뜻한 방향으로 조정된 메뉴다. 새우 시오라멘은 새우 오일과 가쓰오부시를 더해 해산물 풍미를 강화한다. 와사비 라멘은 오일 형태로 향을 더해 뒤쪽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매운맛을 만든다. 생강 시오라멘은 소스를 통해 전체 밸런스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램 시오라멘은 양고기와 양기름을 활용해 기존 닭육수와는 다른 방향의 깊이를 만든다. 각각의 메뉴는 베이스를 유지하면서 향과 재료로 차이를 만든다.
사이드 메뉴로는 능이덮밥이 대표적이다. 능이버섯과 차슈, 버터, 간장을 활용한 구성으로, 라멘과 함께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수량이 제한돼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있다. 공기밥과 면 추가가 1회 무료로 제공돼 양이 부족한 경우 이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
방문자 후기를 보면 국물에 대한 평가가 가장 많다. “맑은데 깊다”,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다”는 반응이 반복된다. 기존 돈코츠라멘과 비교해 부담이 적고 국물을 끝까지 마시기 좋다는 의견이 많다. 돈코츠라멘 대비 풍미는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면이 탱글하고 차슈가 부드럽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메뉴별 반응도 나뉜다. 유자 시오라멘은 “상큼한 향이 특징적이다”, “느끼함을 줄여준다”는 평가가 있다. 새우 시오라멘은 “익숙한 맛에 가깝다”는 반응이 있으며, 와사비 라멘은 “향이 독특하다”는 의견이 따른다. 일부 메뉴는 “취향을 탈 수 있다”는 평가도 함께 언급된다.
사진=[담택 인스타그램]
시오라멘을 중심으로 닭육수 기반의 맑은 국물 메뉴를 선보이는 라멘 전문점 담택. 미쉐린 가이드 2024부터 2026까지 빕구르망에 선정되며 합정 일대에서 꾸준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담택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오후 3~5시는 브레이크타임이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이며,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다는 후기가 많으니 예약 어플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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