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콩이 두부가 되는 과정을 즐긴다… 식품 공장 견학의 진화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18 23:59:00
미션 수행·취향 테스트·AR까지… 온오프라인 연결한 고객 경험 강화
공장 견학하는 체험객. 사진 = 풀무원
[Cook&Chef = 허세인 기자] 풀무원이 충북 음성 두부공장 견학 프로그램에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한 ‘디지털 공장 견학’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콩이 두부로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따라가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소비자가 제품 생산 과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공장견학 홈페이지 ‘LIVE 견학’ 메뉴에 신설된 ‘디지털로 만나는 풀무원 두부 공장’ 콘텐츠는 실제 공장 견학에서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운 세부 공정을 일러스트와 영상으로 구현해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공장 견학’은 ▲두부 생산 과정 ▲두부 요리 만들기 ▲두부 취향 테스트 ▲AR 셀피 필터 등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스토리형 콘텐츠를 통해 제조 과정을 학습하고, 두부 종류와 재료를 선택해 요리를 완성하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취향 테스트를 통해 개인의 입맛에 맞는 두부 제품과 요리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취향 테스트 통해 추천받은 두부 제품 시식하는 체험객. 사진 = 풀무원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한 점도 눈에 띈다. 공장 견학 방문객은 취향 테스트를 통해 추천받은 두부를 현장에서 직접 시식할 수 있어, 가상 체험이 실제 제품 경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이와 함께 풀무원 캐릭터 ‘두식이’를 활용한 AR 셀피 필터도 제공된다. 공장 체험이나 두부 먹방 콘셉트 등 다양한 필터를 통해 재밌는 인증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 안내 서비스도 강화했다. ‘풀무원 팩토리 챗봇(팩토리봇)’을 도입해 기업 정보와 두부 관련 지식, 견학 프로그램 안내 등을 제공하며 비대면 환경에서도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은 해당 디지털 콘텐츠를 3월 말부터 온라인뿐 아니라 실제 공장 견학 프로그램에도 적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음성 두부공장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26년에는 연간 약 130회, 3,20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옥규 풀무원 공장 견학 담당자는 “공장 견학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과 제품 스토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공장 견학을 고객 경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도는 단순한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넘어, 식품 제조 과정을 ‘콘텐츠화’하려는 흐름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생산 과정과 식재료 스토리를 소비자 경험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신뢰와 제품 이해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의 디지털 공장 견학 역시 두부라는 전통 식재료를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향후 식품기업의 고객 경험 설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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