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토리] 살코기가 듬뿍! 맑은 국물의 담백한 돼지국밥, 광화문국밥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 2026-02-10 17:57:38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년부터 빕 구르망 선정  갈비찜. 사진=[광화문국밥]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광화문국밥은 박찬일 셰프가 운영하는 돼지국밥 전문점으로, 2019년부터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에 선정되며 주목받아 왔다. 진하고 기름진 국밥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에서, 맑고 담백한 국물로 차별화를 시도한 곳이다. 돼지국밥의 전형적인 이미지 대신, 재료의 본맛을 강조한 맑은 국물의 국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광화문국밥]

광화문국밥의 돼지국밥은 앞다리와 뒷다리 살코기만을 사용해 국물을 낸다. 내장이나 뼈, 기타 부속 부위를 배제하고 살코기 중심으로 우려내, 기름기가 거의 없는 맑은 국물이 완성된다. 국물의 색은 투명하고, 맛은 담백하고 깨끗한 편으로 평양냉면이 떠오른다는 평가도 있다.

국밥 위에는 넉넉한 대파 고명이 올라간다. 대파 향이 국물에 더해지면서 단조롭지 않은 풍미를 만든다. 기본 간은 슴슴한 편이며, 후추와 새우젓, 다데기를 곁들여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재료의 기본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구성이다.

광화문국밥의 돼지국밥은 뚝배기가 아닌 도자기 그릇에 제공된다. 밥은 따로 담아 내는데, 갓 지은 밥의 식감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밥을 국물에 말아 먹기 전, 따뜻한 밥 자체의 맛을 먼저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돼지고기는 얇게 저며 크게 썰어 올려진다. 양은 넉넉한 편이며, 밥 위에 올려 싸 먹기 좋다. 지방을 거의 제거해 담백하지만, 그만큼 고기의 질감이 입안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러운 편은 아니다. 

돼지수육. 사진=[광화문국밥]

대표 메뉴는 돼지국밥 외에도 돼지수육과 피순대가 있다. 수육은 후지, 사태, 항정 등 여러 부위를 함께 제공해 부위별 식감과 풍미를 비교할 수 있다. 피순대는 선지의 풍미가 분명하고, 처음에는 부드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당면순대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별미로 시도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곁들임 반찬으로 제공되는 깍두기는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대파 김치는 매운맛으로 국밥에 대비되는 포인트를 준다. 

광화문국밥은 점심시간에 인근 직장인 방문이 많은 곳이다. 대기가 있지,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회전율이 좋다. 

방문객들은 광화문국밥을 두고 “국물이 맑고 개운해 끝까지 먹기 좋다”, “기름진 국밥보다 담백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럽다”, “고기가 넉넉하고 깍두기가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 “진한 국물을 선호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근처에 있으면 자주 찾게 될 밥집”이라는 평가가 많다.

전통적인 돼지국밥의 진하고 뽀얀 국물 대신, 맑고 담백한 국물이 더 취향이라면, 광화문국밥은 일상적으로 들르기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자극적인 한 끼보다 편안한 한 끼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곳으로, 광화문 일대에서 꾸준히 찾는 국밥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영업하며, 오후 2~5시는 브레이크타임이다.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다.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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