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토리] “맛의 레이어가 다르다” 파스타가 맛있는 부산의 와인바, 아웃트로 바이 비토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 2026-02-10 17:59:24

면의 식감이 일품인 생면 파스타 타야린, 미쉐린 가이드 부산 2024-2025 선정 타야린. 사진=[아웃트로 바이 비토 SNS]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부산 광안리 민락본동에 자리한 ‘아웃트로 바이 비토(Outro by Vito)’는 2024~2025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셀렉티드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이다. 파스타 중심의 이탈리안 비스트로를 현대적인 공간에서 풀어낸 곳이다.

사진=[아웃트로 바이 비토 SNS]

아웃트로 바이 비토는 김상진 오너 셰프의 와인바다. 2012년 서면에서 ‘비토’를 시작해 해리단길 ‘가내수공업 양식당 비토’를 거쳐, 현재의 형태로 확장했다. 김상진 셰프는 부산에서 생면 파스타 문화를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레스토랑은 이름처럼 ‘바’의 형식을 취한다. 스타터와 메인 디시의 구분 없이 여러 접시를 나눠 주문하는 방식이다. 작은 플레이트부터 파스타, 고기와 생선 요리까지 메뉴 구성이 폭넓다. 미쉐린 가이드는 자가 제면 파스타의 식감과 소스의 조화를 강점으로 꼽으며, 내추럴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참바지락 봉골레, 생면 스파게티 사진=[아웃트로 바이 비토 SNS]

대표 메뉴는 생면 파스타다. 포르치니 버섯 뒥셀과 세이지 버터 소스를 곁들인 타야린은 계란 노른자로만 반죽한 면의 탄력과 버섯, 치즈의 풍미가 일품이다. 특히 면의 식감이 잘 살아 있어서 씹는 맛이 좋다는 후기가 많다. 참바지락 봉골레는 조개 해감을 반복하고 별도의 육수를 사용해 잡미를 최소화했다. 비스크 소스를 활용한 트리네테, 라구 탈리아텔레 등도 향과 맛이 겹겹이 쌓인다. 셰프는 육수와 소스를 쌓아 맛의 레이어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한다.

파스타 외에도 단새우와 부라타 치즈, 비시슈아즈, 유자간장 젤리를 조합한 차가운 전채는 대파향이 가득하다. 사워도우 빵과도 잘 어울리며 식욕을 돋운다. 돌문어 테린과 산미 있는 비네그렛 소스를 곁들인 메뉴 또한 새콤하면서 상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식욕을 올린다, 항정살 콩피와 그릴드 양배추 등 다양한 플레이트가 제공된다. 

항정살 콩피와 그릴드 양배추. 사진=[아웃트로 바이 비토 SNS]

공간은 미니멀한 톤의 모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오픈 키친 구조로 조리 과정을 볼 수 있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해 대화에 집중하기 좋다. 큰 간판이 없는 외관과 갤러리와 비스트로의 이미지를 풍기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밤에는 핀 조명이 더해져 차분한 바의 성격이 강조된다.

와인바답게 아웃트로 바이 비토는 1인 1글라스 또는 테이블당 보틀 와인 주문이 필수이며, 내추럴 와인과 논알코올 와인도 준비돼 있다. 노키즈 존으로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2시간 20분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각각의 요리들은 맛과 향이 풍부해 고급 레스토랑에 가깝다. 작은 플레이트부터 파스타까지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넘는다는 평가가 많다.

영업 시간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이며, 토·일요일은 오후 4시에 문을 연다. 매주 월·화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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