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알루미늄 뺀 멸균팩 첫 도입…재활용률 10배 향상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1-03 16:48:21

친환경 포장재 전환 목표
가치소비 확산 속 소비자 공감대 형성
서울우유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을 뺀 멸균팩을 도입한다. 출처=서울우유협동조합

[Cook&Chef = 조서율 기자] 서울우유가 친환경 멸균팩(SIG Terra Alu-free + Full barrier) 기술을 적용한 ‘알루미늄 없는 멸균팩’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국내 유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완전히 제거한 친환경 멸균팩을 도입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 멸균팩은 종이·폴리머·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3중 구조이다. 이 구조로 멸균팩의 재활용이 어려웠다. 서울우유가 새롭게 도입한 멸균팩은 알루미늄층을 제거해 일반 멸균팩보다 최대 10배 높은 재활용률을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유기농멸균우유(200ml)’ 제품에 적용되며, 향후 친환경 멸균팩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이를 통해 친환경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유업계의 친환경 포장재 전환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서울우유는 2021년 업계 최초로 조합장 직속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재생 플라스틱병(r-PET), 무라벨·종이 빨대 등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 설비와 수질 개선 설비 구축 등 탄소저감 인프라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알루미늄 없는 멸균팩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과 ‘최고의 품질’을 동시에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유업 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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