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대신 편의점 스무디…세븐일레븐, 70kcal ‘케일&파인 스무디’ 출시
정수연 기자
cnc02@hnf.or.kr | 2026-06-05 16:31:19
[Cook&Chef = 정수연 기자] 편의점 음료가 병음료와 캔음료 중심에서 즉석 제조 음료로 넓어지고 있다. 더운 날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에게 가격, 속도, 이용 시간은 중요한 기준이다. 여기에 헬시플레저 경향까지 더해지면서, 과일과 채소를 바로 갈아 마시는 스무디가 편의점의 새로운 경쟁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건강 콘셉트의 ‘케일&파인 스무디’를 새롭게 출시하며 즉석 스무디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번 제품은 국산 케일 27g에 파인애플, 사과, 당근 큐브를 배합한 스무디로, 70kcal 설계를 적용했다. 채소의 고유한 맛에 과일의 산뜻한 단맛을 더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여름 음료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이 반가운 소비자층은 분명하다. 카페 스무디는 좋아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 출근길이나 이동 중 과일과 채소를 빠르게 챙기고 싶은 소비자, 식단을 관리하면서도 시원한 음료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2030 소비자에게 잘 맞는다. 특히 편의점에서 3000원대 스무디를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일상 음료로서의 매력을 만든다.
세븐일레븐이 건강형 스무디를 추가한 배경에는 이미 확인된 수요가 있다. 지난 3월 도입한 즉석 스무디는 현재까지 전국 운영 점포에서 점포당 일평균 70잔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기온이 오른 지난 5월에는 부산 지역 한 점포에서 하루 420여 잔이 판매되며 하절기 전략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구매층도 신제품 방향과 맞물린다. 세븐일레븐의 스무디 판매점 분석 결과 2030세대 구매 비중이 60%로 가장 컸고, 그중 30대 여성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건강 관리와 맛있는 음료를 함께 원하는 소비자가 편의점 스무디의 주요 고객으로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뉴웨이브광안리점, 뉴웨이브명동점 등 관광지 상권에서도 판매 반응이 이어지며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확인됐다.
‘케일&파인 스무디’는 이런 수요에 맞춰 채소와 과일의 균형을 잡은 제품이다. 케일은 건강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대로 먹기에는 맛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여기에 파인애플과 사과, 당근을 더해 케일의 진한 인상을 부드럽게 조정했다. 건강한 재료를 넣되, 음료로 마셨을 때의 산뜻함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다.
즉석 제조 품질도 제품 만족도와 연결된다. 세븐일레븐은 스무디 도입을 위해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쳤고, 상품별 믹싱 시간과 회전수, 블레이드 높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기를 적용했다. 회전 칼날 자동 세척 시스템도 갖춰, 편의점에서 바로 만드는 음료에 필요한 위생 관리와 맛의 균일성을 함께 고려했다.
운영 점포도 늘어난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초 제주 지역까지 즉석 스무디 운영점을 확대하고, 오는 9월까지 전국 주요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 규모를 현재보다 6배가량 키울 계획이다. 여름철 유동 인구가 많은 관광 상권과 주요 거점에서 즉석 스무디 수요를 본격적으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의 ‘케일&파인 스무디’는 편의점에서 바로 갈아 마시는 건강 콘셉트 음료다. 국산 케일과 파인애플, 사과, 당근을 담고 70kcal로 설계해, 더운 계절 가볍고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카페보다 빠르게, 병음료보다 신선한 인상을 주는 편의점 스무디가 하절기 음료 선택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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