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디저트, 왜 이렇게 번졌을까? 해태가 과자로 답했다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3-19 23:59:30

홈런볼·버터링까지 확장한 ‘두바이 스타일’ 5종 출시

[Cook&Chef = 정서윤 기자] 특정 디저트가 시장을 휩쓰는 순간들은 꾸준히 반복되어 왔다. 뚱카롱, 탕후루, 소금빵처럼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인 관심을 얻는 흐름이다. 최근 그 중심에는 ‘두바이 디저트’가 있다.

이런 유행의 핵심은 경험의 소비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그 경험 자체를 공유하는 문화가 맞물리면서 디저트는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다.

여기에 몇 가지 요소가 더해지면 유행은 더욱 강해진다. 첫번째로 이국적인 이미지다. ‘두바이’라는 이름이 주는 낯설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평범한 디저트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익숙한 재료보다 새로운 배경을 가진 음식이 더 큰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조다.

또 하나는 희소성과 참여감이다. ‘지금 아니면 못 먹는다’는 인식이 형성되면 소비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가 된다. SNS에서는 이를 경험하고 인증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콘텐츠로 이어진다. 결국 디저트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작은 사치이자 참여형 트렌드로 작동한다.

이처럼 빠르게 번지는 디저트 유행은 식품업계에도 변화를 만든다. 단일 제품으로 대응하기보다, 하나의 트렌드를 여러 방식으로 풀어내는 전략이 등장하는 이유다.

해태제과가 이번에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시리즈’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해태제과는 최근 확산된 두바이 디저트 트렌드를 과자로 재해석한 스페셜 에디션 5종을 출시했다. 특정 제품 하나가 아니라, 자사의 대표 라인업 전체에 트렌드를 적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는 홈런볼, 예쓰의케이크가게, 버터링, 자유시간, 초코픽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두바이 디저트의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를 적용하면서도, 카다이프·카라멜·초코잼 등을 조합해 제품별로 다른 맛과 식감을 구현시켰다.

예를 들어, 홈런볼은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라멜을 더해 달콤함을 강조했고, 버터링은 아몬드를 더해 고소함을 살렸다. 자유시간과 초코픽에는 카다이프를 적용해 바삭한 식감을 더하는 등, 하나의 콘셉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특히 제과업계에서 두바이 디저트를 단일 제품이 아닌 시리즈로 한 번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전 진행된 사전 체험단 모집에서도 일주일 만에 모집 인원의 30배 이상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태제과는 이번 제품을 단순히 개별 과자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여러 제품을 조합해 즐기는 ‘DIY 디저트 경험’까지 제안하고 있다.

유행하는 디저트는 결국 경험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확장된다. 그리고 그 경험을 얼마나 다양하게 풀어내느냐가 제품의 경쟁력이 된다.

그 점에서 해태제과의 이번 시리즈는 하나의 유행을 한 가지 맛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제품으로 나눠 ‘선택하고 조합하는 경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두바이 디저트 열풍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해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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