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더위 속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

오요리 기자

cnc02@hnf.or.kr | 2025-09-05 12:00:06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로 건강한 여름 나기 낚시터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정보 사진 = 식약처

[Cook&Chef = 오요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늦여름 막바지에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폭염과 함께 해수 온도가 35℃를 웃도는 상황에서 비브리오균은 급속히 증식한다. 특히 장염 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여름철에 활발히 증식하며, 오염된 어패류 섭취나 오염된 바닷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 이상일 때 증식을 시작해, 20~37℃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한다.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특히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수산물의 구입, 조리,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보구가세’란 손씻기, 보관온도, 구분사용, 가열조리, 세척·소독의 앞 글자를 딴 식중독 예방 구호로,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다섯 가지 수칙이다.

식약처는 비브리오균 예방을 위해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의 수족관 물을 신속검사하고 있으며,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을 통해 낚시터, 해루질 포인트, 해수욕장 등에 대한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해수욕장 등을 방문하기 전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당 시스템은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며, 수온, 해수 교환율, 과거 균 검출 이력 등을 분석하여 제공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계절별 식중독 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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