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for Chef / 이봉철 교수의 Golf Keyword> 레깅(Lagging)으로 한계를 극복한다

-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뒤떨어지는, 늦은, 느림을 나타내지만 지연이라는 뜻
- 골프가 가진 덧셈과 곱셈의 기술 중 레깅은 곱셈의 기술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1-05-08 06:21:32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Cook&Chef 조용수 기자] 레깅이란 어드레스 이후 백스윙 톱에서 발생한 샤프트와 오른팔 각도, 손목의 코킹이 다운스윙으로 이어져 딥다운까지 그대로 끌고 내려오는 동작이다. 이 동작은 비기너 골퍼에게는 어려운 동작이지만 이 레깅을 유지하게 되면 80대 중고수로 진입하게 된다. 이처럼 레깅은 어렵기도 하지만 골퍼들이 반듯이 넘어야 할 산이다. 반대로 레깅이 풀어지는 동작은 캐스팅이라고 한다.

레깅은 비거리를 내는데 필수요소이다. 레깅(Lagging)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뒤떨어지는, 늦은, 느림을 나타내지만 지연이라는 뜻이다. 골프에서는 지연 타격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랙 걸렸다는 표현을 한다. Lag는 처지다, 뒤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컴퓨터가 버벅거린다는 용어이지만 Latency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레이턴시는 자극과 반응사이의 시간으로 어떤 물리적 변화에 대한 원인과 결과간의 지연시간이다.

골프에서 백스윙에서 다운스윙되면서 임팩트될 때까지 원인과 결과간의 지연시간을 뜻한다. 레이턴시는 물리적으로 제한된 속도의 결과이다. 다운스윙되면서 손목이 코킹이 풀리지 않아야 하고, 볼을 접점하는 임팩트시까지 지연되어야 완벽한 샷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의식은 자극과 반응사이의 시간인 일종의 공간 안에서 일어난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시간 안에 지연이라는 자제력은 우리의 삶의 가치를 결정한다. 골퍼에게도 다운 스윙되는 순간에 코킹을 풀어지지 않는 않게 지연시키는 노력은 고수로 가는 지름길이다. 코킹이 풀어져 버리는 순간 스윙 스팟을 이탈한 덧셈의 기능밖에 해내지 못한다.

골프는 천상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확률과 가능성의 게임이다. 골프가 가진 덧셈과 곱셈의 기술 중 레깅은 곱셈의 기술이다. 이처럼 레깅이란 백스윙에서 잘 만들어진 손목과 팔의 꼬임을 다운스윙까지 에너지 손실없이 잘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제대로 된 래깅은 골퍼의 양손이 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톱에서 약간 머무르다 내려오는 스윙이다. 이때 샤프트는 운동 방향으로 휘게 된다.

코킹이 일찍 풀린다면 헤드는 탑에서 머무르지 않고 바로 샤프트를 따라 내려오게 된다. 래깅은 그립이 리드하면서 샤프트를 당겨 헤드를 끌어내리는 듯한 동작이다. 이는 강력한 몸통의 회전으로 코킹된 양손과 그립을 끌고 내려와야 한다. 임팩트 직전까지 내려와서야 팔꿈치의 각도와 코킹을 풀어 볼을 가격하게 된다. 이때는 다운스윙에서 보여주었던 샤프트가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클럽의 헤드가 샤프트를 앞서 미끄러지면서 강하게 임팩트 된다.

레깅의 핵심은 백스윙된 오른쪽 팔꿈치의 각도와 손목의 코킹을 다운스윙시에 어디까지 유지하며 끌고 내려오는가이다. 골프 스윙으로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레깅이다.
▲ 이봉철 교수 : 한국골프학회 부회장, 체육학박사 

골퍼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여야 한다. 인간이 가진 잠재력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어 간다. 리스크가 크면 리턴 역시 크게 작용한다. 레깅 동작은 비거리 230야드를 250야드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혼자서 무작정 래깅 동작을 연습했다가는 오히려 비거리 손실에 슬라이스까지 얻게 되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래깅은 손목 동작이 핵심인 기술이지만, 결코 팔로 하는 스윙이 아니라 몸통스윙의 전조동작이라는 사실이다. 효과적인 래깅 동작을 연습은 세 가지를 주문해 본다. 먼저 L자형 스윙이다. 풀스윙이 아닌 일종의 하프 스윙이다. 둘째는 오른손 한손으로 스윙하는 방법이다. 타격의 맛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는 이미지 연상스윙이다.

300야드 비거리는 장타자들에게도 최대의 목표치이다. 그런데 200야드를 넘지 못하는 짤순이 골퍼들에게는 물리적으로 비거리를 만들어 낼 수가 없다. 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비거리를 내야하는 짤순이 골퍼에게 래깅 기술은 더욱 절실하지만 골프는 정신적인 운동이다. 균형잡힌 자세와 심리적인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스윙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강력한 샷을 날리는 프로선수들의 스윙이미지를 그리면서 연습스윙을 하는 것이다. 특히 레깅 스윙의 원조는 벤 호건과 세르시오 가르시아이다. 두 선수의 스윙에서 나타나는 물흐르는 듯한 스윙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강력한 동작이다. 레깅 이미지의 영상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면 중고수로 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봉철 교수 / 한국골프학회 부회장, 체육학박사

Cook&Chef /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